[마켓 포커스] [김우식의 모멘텀투자] - 업종·종목별 제한된 순환매
김우식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차장
업종·종목별 제한된 순환매
국내 증시는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제자리에만 머물러 있고 순환매가 도는 업종 외에 다른 업종들이 밀리는 현상이 나오기 때문에 항상 지수는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있다. 국내 증시가 이런 뺑뺑이 장이 돼버린 것은 글로벌 호재를 증시 상승의 모멘텀으로 잡아가기에는 항상 상대적인 악재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경기와 증시의 상승은 분명히 호재지만 그에 연동되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달러강세 현상이 악재로 작용한다.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은 상대적으로 우리에게 유리할 수 있지만 이는 엔화 약세를 가속화시켜 다시 악재에 묻힌다. 중국 증시의 급등은 제1수출 국가로 우리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급 관심이 중국으로 쏠려버리는 악재가 발생한다.
또 다른 이유는 강력한 정부 정책의 부재와 기업 실적의 부진이 원인이다. 미국 경기와 증시가 홀로 승승장구하는 것은 분명히 연준의 역할이 컸었고, 일본 역시 최종 결과는 모르지만 아베노믹스가 결정적이었다. 얼마 전 나왔던 우리 증시활성화 대책은 오히려 증권주 급락했다. 일본은 증시 활성화를 위해 주식 투자에 대한 비과세 범위 및 규모를 확대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인도 역시 모디 총리의 경제 정책, 모디노믹스에 힘 입어 낙관적인 경제전망이 시장에 지배적이다. 외부의 변수들이 우리 시장에 주는 영향은 한계가 있다. 그래서 외부 변수에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기보다는 내부의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피면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 아직은 위쪽을 도모할 변화가 없다. 다만, 아래쪽으로 살펴보면 원자재 국가나 일부 부실 국가와는 다른 안정성이 있고, 배당성향 확대 등의 이슈는 우리 증시의 하방은 최소한 잡아줄 것으로 보인다.
업종·종목별 순환매장세.. 대응전략은
우리 증시의 특징은 죽을 것 같으면 올라오고, 갈만 하다 싶으면 하락하는 게 특징이다. 전체 시장 모멘텀은 여전히 부족하고 수급이 단기적으로 좌우하기 때문에 중소형주는 실적을 봐야 한다. 대형주는 최소한 배당 여력이 있는 종목에만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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