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리턴 조현아 사건 저격?.. 에어아시아 회장 "우리는 봉지 채 줄 것" 촌철발언 눈길

입력 2014-12-10 15:53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으로 모든 보직 사퇴를 밝힌 가운데 에어아시아 회장의 발언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은 10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박지성 선수 에어아시아그룹 홍보대사 임명`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한국 노선에서 허니버터칩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한국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허니버터칩을 소주와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우리는 봉지를 개봉해서 그릇에 담아 줄 수는 없다"며 "봉지 채 줄 것"이라고 덧붙여 `땅콩리턴` 대한항공 조연아 부사장의 물의를 빗댄 발언을 했다.


이전에 9일 대한항공측은 "기내에서 서비스가 잘못됐다며 비행기를 탑승구 쪽으로 되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해 논란을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자신이 회사에서 맡고 있는 모든 보직에서 사퇴한다"고 전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 시각) 0시 50분쯤 미국 뉴욕 JK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편 항공기에서 이륙 전 승무원의 견과류(마카다미아 너트) 서비스 방식을 문제 삼아 매뉴얼을 숙지못했다는 이유로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땅콩리턴` 논란에 휘말렸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땅콩리턴 조현아,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의 말이 돋보인다" "땅콩리턴 조현아, 자숙하고 근신하기를 바란다" "땅콩리턴 조현아, 역사상 최악의 갑질로 기억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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