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청약 첫날 6조 몰려..'흥행 예고'

입력 2014-12-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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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IPO 대미를 장식할 제일모직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어제와 오늘 진행되는데요.

첫날인 어제에만 38.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삼성에스디에스의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제일모직 청약 첫날 결과를 김도엽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제일모직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인 어제 하루 동안 역대 최고인 6조194억원의 증거금이 몰렸습니다.

배정주식 575만여 주에 오전에만 9천만주 이상 신청이 접수되며 16대1이 넘는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결국 2억2000만주 넘게 신청돼 38.8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 달 삼성에스디에스의 첫 날 경쟁률 20대1을 뛰어넘었습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중심이자 향후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도 언급되는 만큼 제일모직 상장은 올 연말 증시의 핫이슈로 언급돼 왔습니다.

특히 최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오너 일가 지분율이 전체 지분의 절반
에 달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되며 공모주 청약에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하나대투증권 명동지점 관계자

"일반고객 중 주식을 전혀 안 하시던 분들도 문의가 꽤 있었어요. 제 고객님 같은 경우에도 주식 안하고 CMA 대기 중이었는데 다른 데서 들어보시고 청약하는 게 어떻겠냐고 문의하신 분들도 꽤 되고요. 내점하셔서 청약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제일모직의 일반 공모주 청약은 오늘까지 이어지며 마감은 오후 4시입니다.

보통 청약 마지막 날에 접수가 집중되는 만큼 삼성에스디에스의 최종 청약 경쟁률 134대 1을 넘어설지 주목됩니다.

또한 이번 청약 열기가 오는 18일 상장하는 제일모직과 삼성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나아가 최근 주춤하고 있는 코스피 연말 랠리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청약 결과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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