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원' 유연석 "왕의 삶, 자체가 무겁게 느껴져"

입력 2014-12-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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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이 왕으로 변신한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영화 ‘상의원’(감독 이원석, 제공 (주)와우픽쳐스, 배급 쇼박스)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조선최초 궁중의상극으로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을 그린다.

영화 ‘상의원’에서 여러 가지 한복을 입은 유연석은 “왕의 옷을 입어본다는 게 영광스럽다. 이 작품을 하지 않았다면 왕 옷을 어떻게 입어볼까 싶고, 배우를 하기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서울 궁에서 촬영을 하고, 의상을 입고 걸어가는데 이상한 생각이 들더라. 왕이 된 거 같은 착각이 들고 옷이 배우에게 참 특별한 거 같다. 공진(고수 분)이 만든 옷을 보고서도 갖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상의원’을 촬영하다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왕의 삶을 사는 게 여러 가지 다툼도 극복해야 하고, 원치 않은 모습을 보여야 하기도 하고, 정치적 싸움 등 그런 삶을 사는 거 자체가 무게감인 거 같다. 많은 것을 얻기도 하겠지만 그 외에 많은 것을 잃고 희생해야 되는 거 같다. 어떻게 보면 내가 배우라는 삶을 살고 있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었다”고 왕을 연기하면서 왕, 그리고 배우라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스크린 최초로 집중 조명하게 된 공간 ‘상의원’은 실제 조선시대 노비출신 천재 과학자 장영실을 배출한 바 있는 기관. 때문에 천민 출신의 어침장 조돌석(한석규 분)과 뜻하지 않게 입궁하게 되는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고수 분)의 배경을 탄탄히 뒷받침해준다.

‘상의원’은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이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이유비, 마동석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24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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