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사진제공=MBN) |
에어아시아 회장 토니 페르난데스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리턴`을 비꼬았다.
10일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요즘 한국에는 `허니버터칩`이라는 과자가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에어아시아가 한국에서 허니버터칩을 많이 확보해 소주와 함께 기내 서비스로 제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허니버터칩은 봉지로 제공될 것이며, 접시에 담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른바 `땅콩 리턴` 조현아 부사장이 자신에게 견과류인 마카다미아넛을 접시에 담아 건네지 않고 봉지째 건넨 승무원에게 고함을 지르고, 비행기를 회항해 사무장을 내리게 한 것을 비꼰 것이다. 동시에 에어아시아가 한국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를 제대로 갖추겠다는 홍보성 언급이기도 하다.
한편, 에어아시아 페르난데스 회장은 과거 박지성이 몸 담았던 영국프리미어리그(EPL) 퀸즈파크레인저스 구단주로, 이번에는 박지성을 에어아시아의 엠버서더로 임명한 것을 기념해 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직항노선에서 항공요금 0원(세금 및 유류할증료 별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유류할증료가 없는 에어아시아엑스와 타이 에어아시아엑스의 노선은 공항세만 내면 돼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과 인천~방콕 노선은 2만9,900원,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은 2만3,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