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가 추장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
1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정애는 추장이 친구 부인에게 유달리 잘 대한 것 때문에 화가 나 있었고 시어머니 단실 때문에 차마 각방은 쓰지 못했고, 추장에게는 재혼하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정애(박혜숙)가 추장이 친구의 부인에게 살살거린 일로 단단히 뿔이 나 있었다. 정애는 시어머니 단실(정혜선)에게 추장이 벌인 일들을 자세하게 알렸다.
정애는 추장이 추장 친구의 부인이 띠 동갑인 데다가 타고난 동안인지 마흔 정도로 밖에 안 보이더라 면서 자신에게는 눈길 한 번 안 주고 친구 부인만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어이없어 했다.
정애는 자신도 그렇고 추장도 평소에는 아이스와인도 별로 좋아라하지 않는데 친구 부인이 좋아한다니까 시켜서 벌컥벌컥 마시더라 전했다.
추장은 무슨 벌컥이냐며 핑계를 댔지만 단실은 추장에게 이야기를 들으라며 호통이었다.
정애는 추장이 친구 부인에게서 눈을 못 떼고 얼굴을 맞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고, 자신은 코스 요리가 싫은데 친구 부인이 먹고 싶어한다면서 먹으라 강요했다며 황당해했다.
정애는 추장이 자신을 쳐다도 보지 않고 세 시간을 희희낙락거렸다면서 눈을 단 1초도 안 떼더라며 화를 냈다.
정애는 자신이 하녀처럼 뒤따라 나오면서 쓰러져도 몰랐을 거라며 분통을 터트렸고, 추장은 손님이니 잘 해준 거라 말했다.
정애는 단실에게 이러니 정이 안 떨어지겠냐 물었고, 단실은 “떨어져!” 라며 정애의 편을 들어줬다.
정애는 추장에게 방을 따로 쓰자면서 마음 돌리려 절에 갔어도 생각할수록 치가 떨리고 분하더라며 마음을 완전히 돌려버렸다.
단실은 정애에게 보는 사람들도 있으니 각방은 그렇고 한 방에서 어떻게든 지내라며 돌려 보냈다.
정애는 이불을 따로 펴서 자신이 바닥에서 자려고 했고, 추장은 정애의 이불로 슬쩍 가려다가 차마 용기를 내지 못하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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