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서인국, 재회한 조윤희에 “날 죽여라” 눈물

입력 2014-12-1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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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이 조윤희와 재회했지만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10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는 선조(이성재)의 눈 밖에 나 페서인이 된 광해(서인국)가 가희(조윤희)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광해는 궁 밖으로 쫓겨나 평민의 삶을 시작했다. 폐서인이 된 왕자의 출궁 행렬을 본 백성들은 돌팔매질을 했고 광해의 새 거처는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이런 험난한 시련에도 광해는 흔들리지 않았으나 가희 앞에서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우연히 가희를 발견하고 그녀를 붙잡은 광해는 “날 정녕 죽이려 했냐”며 가희의 마음을 확인하고자 했다. 하지만 가희는 “죽이려 했다”며 “마마를 죽이고자 한 것은 저 혼자 한 일인데 어찌하여 제 동료를 죽였냐”며 원망할 뿐이었다.



광해의 그 어떤 말도 믿지 않는 가희는 “지난 3년간 마마에 대한 원한으로 살았다”며 되려 분노를 드러낼 뿐이었고 그럴수록 광해의 마음을 타 들어갔다. 결국 광해는 작은 칼을 꺼내 가희에게 쥐어주며 “날 죽여라”라고 말했다.

광해는 “이것으로 날 죽여라. 너의 피 맺힌 한이 풀린다면 기꺼이 죽겠다. 어서 죽여라”며 가희의 손에 쥐어준 칼을 자신의 목에 갖다 댔고 죽음을 내놓고 사랑을 갈구하는 광해의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 어떤 시련도 광해를 무너뜨릴 수는 없었지만 가희의 외면만큼은 견딜 수 없었던 광해였다.

한편, 이날 가희는 끝내 광해를 죽이지 못하고 돌아선 뒤 여전히 마음에 남아있는 광해에 대한 연민으로 고뇌하며 그녀 역시 뜨거운 눈물을 쏟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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