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에 묶였습니다.
하반기에 두 차례나 금리를 내린 만큼 당분간 금리 인하 효과와 경기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오늘(11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금통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현 수준인 연 2%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은은 이미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나 금리를 내려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로 낮췄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시장에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분간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판단한겁니다.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연말과 연초에는 기준금리가 변경되지 않았던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됐던 결과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내년 상반기에 쏠려 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넘게 1%대를 유지하는 등 저물가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고 소비와 투자가 늘지 않아 디플레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 등 각종 경제연구기관에서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하면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해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주열 한은 총재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디플레이션 우려와 중앙은행이 금리로 대응해야한다는 주장은 다소 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3%대 성장과 1% 물가를 디플레라고 할 수 없겠죠. 디플레 우려되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는 주장은 과하지 않나"
다만 이 총재는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점을 감안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지금 3.9%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힘들다. 중국 경제도 성장세 둔화가 눈에 띄게 보이고 국내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예상외로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내년 1월 한은의 수정경제전망 발표와 함께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여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에 묶였습니다.
하반기에 두 차례나 금리를 내린 만큼 당분간 금리 인하 효과와 경기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오늘(11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금통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현 수준인 연 2%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은은 이미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나 금리를 내려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로 낮췄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시장에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분간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판단한겁니다.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연말과 연초에는 기준금리가 변경되지 않았던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됐던 결과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내년 상반기에 쏠려 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넘게 1%대를 유지하는 등 저물가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고 소비와 투자가 늘지 않아 디플레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 등 각종 경제연구기관에서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하면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해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주열 한은 총재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디플레이션 우려와 중앙은행이 금리로 대응해야한다는 주장은 다소 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3%대 성장과 1% 물가를 디플레라고 할 수 없겠죠. 디플레 우려되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는 주장은 과하지 않나"
다만 이 총재는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점을 감안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지금 3.9%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힘들다. 중국 경제도 성장세 둔화가 눈에 띄게 보이고 국내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예상외로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내년 1월 한은의 수정경제전망 발표와 함께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여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