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아세안FTA 추가 자유화 제안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4-12-11 11:12   수정 2014-12-11 11:28

박근혜 대통령은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자유화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첫 일정인 `CEO 서미트 기조연설`에서 한-아세안 FTA는 한국 기업의 활용률이 다른 FTA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질적 자유화율이 높지 않고 원산지 기준이 복잡한 것이 주된 이유라며 이번에 양측이 무역원활화 등 여러 분야에서 한-아세안 FTA를 개선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양측 중소기업이 글로벌 가치사슬에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한-아세안간 경제협력 범위를 에너지와 제조업 위주에서 서비스 분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 스마트폰의 상당 부분이 베트남에서 생산되면서 베트남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이 글로벌 가치사슬의 대표적 사례라며 글로벌 가치사슬이 더 큰 경제적 혜택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서비스산업의 발전과 협력을 가로막는 규제 철폐가 가장 중요하다며 어떤 분야의 규제개혁이 필요한지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주면 아세안 국가와 협의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상에 반영하는 등 적극 개선해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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