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걸' 클라라 눈물,감독 무슨말 했나보니 "진동팬티 사용 후 신음소리 녹음해와..."

입력 2014-12-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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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작발표회에서 정범식 감독의 발언에 배우 클라라가 눈시울을 붉혀 화제가 됐다.

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워킹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 발표회에서 클라라는 "`난희` 역할을 보고 먼저 정범식 감독에게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면서 "새로운 장르들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시나리오가 굉장히 유니크했다. 너무 재밌고 캐릭터가 굉장히 돋보였다. 제 부족한 연기적인 면이 캐릭터 자체로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범식 감독은 "난희가 진동 팬티를 테스트 하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는 없는 가상의 제품인데 영화적으로 고안한 제품"이라며 "클라라가 진동에 맞춰 느끼는 연기를 해줘야 하는데 어떻게 얘기할까 싶었다. 그런데 촬영 전날 나에게 직접 오더니 영화 소품 중 하나를 빌려가도 되냐고 하며 빌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 단 둘이 방에서 해당 신에 대해 논의하는데 클라라가 그 기구를 써 봤다고 하더라. 신음소리도 휴대전화로 녹음을 해왔다. 소리를 듣고 감독님이 컨펌을 해달라고 하더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 그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2위로 꼽히신 분과 같은 공간에서 그 소리를 듣고 있는데, 어찌할바를 모르겠더라. 흥분 상태가 아니라 패닉 상태였다"며 "오르가즘을 느끼는 신인데 많은 남성들이 매혹될만한 장면"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정범식 감독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클라라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배우 김태우는 "보통 배우들은 그렇게 하기 힘들다. 자신의 역할에 몰입했다는 사실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고 말하며 클라라를 다독였다. 이에 클라라는 작은 목소리로 "선배님 감사해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클라라 기사와 관련해 여배우를 배려하지 않은 발언이었다는 질타를 받자, 10일 `워킹걸` 측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정범식 감독이 그가 적극적으로 연기 공부를 했고, 열정이 넘친다는 것을 알리려는 의도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워킹걸 클라라 눈물 소식에 누리꾼들은 "워킹걸 클라라 눈물,잘못했네""워킹걸 클라라 눈물,깜놀""워킹걸 클라라 눈물,너무했지""워킹걸 클라라 눈물,해명했네""워킹걸 클라라 눈물,당황스러웠을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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