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 복희가 현수의 머리채를 잡았다.
12월 11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103회에서는 현수(최정윤 분)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복희(김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복희는 차마 순정을 외면하지 못하는 현수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복희는 이 마음을 이용하기로 했다.
처음부터 현수는 세란(유지인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힐 생각이 없었던 것이었다. 만약 세란에게 모든 것을 폭로하면 세란이 순정(이상숙 분)을 가만둘 리 없었다.
순정은 분명 유괴범이었지만 현수에게는 엄마이기도 했다. 현수는 순정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고 복희가 이를 느낀 것이다.
복희는 그제야 마음을 놓고 현수에게 당한 것을 다시 갚아주려고 했다. 복희는 한의원 현수의 방으로 찾아갔다. 현수는 갑자기 들어온 복희에 깜짝 놀랐다.
복희는 “이게 끝까지 도도한 척 네까짓게 내 숨통을 가지고 놀아? 너 최세란한테 폭로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거지? 네가 친딸이라고 말하는 순간 우순정은 유괴범이 되니까. 그러면 네 엄만 죽으니까. 내가 이제 알았네 네 약점이 엄마인 거”라고 말했다.
현수는 “나가요!”라고 소리쳤다. 복희는 “유괴범 엄마가 죽게 되는 게 겁이 났나? 아니면 최세란한테 달려가 내가 딸이라고 해봐”라고 했다.
복희는 이어 “애당초 넌 나만 괴롭힐 생각이었던 거야. 그것도 모르고 너한테 놀아난 걸 생각하면! 나를 가지고 논 대가를 치러야지”라며 현수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