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조현아 부사장 월권 논란 ‘사표 제출에도 논란 여전’

입력 2014-12-11 13:11   수정 2014-12-1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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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비행기에서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지난 5일 새벽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미국 뉴욕에서 KE086편 1등석에 탑승했다. 이 날 조현아 부사장이 수석 사무장을 여객기에서 내리도록 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승무원이 조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봉지 째 건넨 게 문제였다. 조 부사장은 “메뉴얼대로 한 것이 맞느냐”라며 승무원을 질책했고, 수석 사무장까지 불러 규정을 확인시켰다.

그러나 사무장이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자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했다. 특히 활주로에 진입하려던 항공기까지 돌리게 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른바 `램프리턴`으로, 기체 결함이나 주인없는 수화물 등 안전 우려가 있을 때만 이뤄져야 하는데 이번 경우는 월권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10일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조직에 누가 되지 않게 하겠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부사장 직함과 등기이사 자리는 유지하고 한진관광과 칼 호텔 등 계열사 대표이사직도 계속 맡기로 해 무늬만 사퇴라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비난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을 조만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법률 검토와 일정 조율 등을 거쳐 조 부사장을 곧 불러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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