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 이사회 '대수술'..지주경영委·그룹경영協 권한 확대

입력 2014-12-11 16:32   수정 2014-12-11 16:34

<앵커>
KB금융그룹이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는 KB금융이 마련한 지배구조 개선방안 문건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준비중인 지배구조개선 모범규준은 업계의 요구로 시행이 미뤄졌는데요. KB의 이번안이 지배구조개선에 대한 업계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KB금융은 지배구조개선을 위해 우선 지주이사회를 수술대에 올려놓을 예정입니다. 주전산기 내홍을 겪으면서 이사회의 무능이 드러난 만큼 내년 3월 현 사외이사들의 일괄사퇴시기에 맞춰 개편안을 준비했습니다
KB금융이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의뢰한 자료에 따르면 현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의 수를 줄이고 상임이사는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문건에는 주전산기 교체과정에서 이사회가 지주와 은행 경영진 갈등을 중재하지 못했고 사외이사 가운데 교수의 비중이 너무 커 전문적인 상황판단능력이 미흡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실제 현재 사외이사 7명가운데 5명이 대학교수로 재직중입니다.
또 지주 사외이사 추천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내용이 개선안에 포함됐습니다.다.
정부와 정치권 등의 외부 입김에서 이사회가 자유롭지 못했던 만큼 낙하산 사외이사를 근절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조만간 윤종규 회장과 사외이사 3명이 사외이사후보추천 위원회, 사추위를 꾸리고 외압을 차단하기 위해 3단계의 후보추천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우선 외부추천기관을 활용해 10배수 이상의 후보군을 구성하고 이후 사외이사 인선자문단을 구성해 2차후보를 5배수로 압축합니다.
마지막으로 최종후보 선출과정에 KB금융 출신임원과 고객 대표 여성인사 등을 추천위원에 포함시켜 객관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지주임원으로 구성된 지주경영위원회의 의결권을 현재 자기자본비율 1%미만에 5%수준으로 확대해 이사회의 권한을 분산시키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KB금융의 자기자본이 25조 6천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1조2천억원이 넘는 비용이 소요되는 사안도 결정이 가능하게 되는 셈입니다. 의사결정의 투명성이 보다 강화 될 수 있습니다.
이와함께 지주와 계열사 핵심경영진 10명으로 이뤄진 그룹경영협의회를 조직해 의결기관으로 만드는 안도 마련했습니다.
KB금융이사회는 오는 12일 임시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지배구조 개선 TFT 추진 경과를 보고 받고 향후 경영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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