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스 카야 부인 장 씨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 고통 호소

입력 2014-12-11 14:22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의 부인 장미윤 씨가 최근 남편과 관련된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장 씨는 11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에네스 카야 부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블로그 글에는 집 밖에도 나가지 못하는 현재의 고통을 호소하는가 하면 피해 여성과 인터뷰를 진행한 SBS `한밤의 TV연예` 보도에 대한 비판 의견이 들어가 있다.


장 씨는 "며칠 전까지 너무나도 행복했던 우리 가족이 왜 이렇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바닥에 주저앉아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지금 저는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남편에게 많이 실망했고, 서운한 마음에 화도 많이 냈습니다. 정말 극한 상황까지도 생각해봤습니다. 아마 이런 상황은 당사자가 아니라면 짐작하기 힘든 고통일겁니다"라며 현재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논란과 관련해서는 "모든 게 제 남편의 책임입니다. 여성분들을 오해하게 만든 것도 에네스의 잘못입니다.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도 저는 이번 잘못들을 용서하고 더 잘살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라면서 "에네스 카야라는 사람은 지금까지 좋은 가장이었고, 이 일로 인해 인생을 포기하게 두기도 싫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자고 남편을 다독이기도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남편은 이번 일로 인해 많은 것을 깨달았을 겁니다. 지금도 반성하고 있으며 자숙하고 있습니다. 제발 지나친 관심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한편 에네스 카야는 지난 10일 저녁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수척한 모습으로 나타나 "그냥 조용히 있고 싶어서 조용히 있는 거다"라면서 "더 이상 힘들 수 없을 만큼 힘들다. 장인, 장모, 가족들 얼굴도 못 보겠다"며 "난 총각 행세 한 적 없다. 뭘 바라고 뭘 보고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혼 전부터 알았고 문자 주고받은 것뿐이다. 나머지 부분은 법적으로 하겠다. 얘기하고 싶지 않고 더 얘기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변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에네스 카야 부인, 정신차려야 한다" "에네스 카야 부인, 부인이 힘을 냈으면 한다" "에네스 카야 부인, 부인의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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