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의 정석 보여준다” ‘국민돼지국밥’ 김일섭 ㈜썬푸드 대표

입력 2014-12-11 15:04  



세월호 참사 이후 급격한 침체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 경제가 꽁꽁 얼어붙었다. 과거 외환위기(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혹독한 장기 불황의 한파가 덮치면서 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실업자가 넘쳐나고 있다.

결국 이들이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두드리는 곳이 창업시장이다. 이렇다 보니 한 때 감소했던 자영업자 수가 지난 7월을 기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자영업자 수는 전년대비 1만 7,000명 줄었다. 그러나 8월 5만 7,000명, 9월 1만 8,000명, 10월 1만 7,000명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최저임금도 못 버는 자영업자가 150만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상 자영업자가 비정규직보다 가장 열악한 계층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창업 열풍의 이면에 가려진 어두운 민낯인 셈이다.

그렇다고 마냥 경기가 좋아지기만을 관망하며 기다릴 수만은 없는 일이다. 창업 전문가들은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안정성 높은 실속 위주의 소자본 창업을 추천한다. 이같은 요건을 충족시키는 창업 아이템에 예비창업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우선 서민들을 겨냥한 저렴한 가격이 필수다. 더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면 금상첨화다.

최근 경기 불황을 반영 하 듯 창업시장 트렌드는 외부 변수에 영향을 적게 받는 안정적인 전통 음식 전문점들이 각광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서민적이고 부담 없고 친근한 음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국밥’이다. 20년 전 재래식에 머물러 있던 국밥집의 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맛과 인테리어를 현대식으로 통째로 바꿔 국내 최초로 국밥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을 개척한 ‘국민돼지국밥(www.국민돼지국밥.kr)’의 김일섭 ㈜썬 푸드 대표의 창업성공 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밥 달인으로 성공하기까지

“‘국민돼지국밥’처럼 독창적인 요리기법을 가지고 체인점을 모집하는 (식품관련) 프랜차이즈는 국내에서 불과 10%도 되지 않는다.”

‘국민돼지국밥’을 통해 국내 국밥 업계의 판도를 확 바꿔놓은 김일섭 대표. 그는 국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은 일명 ‘국밥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매일경제TV <MBN-소상공인, 현장24시> ‘세계를 넘본다, 뚝심의 돼지국밥 집’이라는 제하의 방송에 출연해 유망 프랜차이즈로 집중조명을 받은 바 있는 김 대표는 국내 식품 관련 프랜차이즈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꼬집고, 명품 돼지국밥을 탄생 비화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국밥 본고장인 부산에서 10년 동안 국밥 장사를 하면서 터득한 전통 국밥의 노하우와 일본 등 외국을 다니면서 습득한 요리 비법을 접목해 독창적인 돼지국밥을 세상에 내놓으며 ‘돼지국밥 명인’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2008년 2월 천안시에 ‘쌍둥이 수육국밥’ 1호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는 대전에서 ‘국민돼지국밥’으로 ‘제2의 쌍둥이 수육국밥’ 신화를 써가고 있다.

김 대표는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의 인력·사업 구조조정과 협력업체들의 도산 등으로 직장인이 실업자로 내몰리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지금 우리경제는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 보다 (경기침체가)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은 것 같다. 끝 모를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생활고를 겪다 못한 영세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결정하거나 심지어 범죄를 저지르는 등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대한민국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전했다.

그는 “청년층의 취업난이 어느 때 보다도 심각한데다 기업구조조정까지 확산되면서 퇴직이나 명예퇴직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이 취업이 아닌 창업 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자영업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며 “국내 통계를 보면 이들 중 90%는 1년 이내에 폐업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6개월을 못 버티고 문을 닫는 자영업자도 50%에 달한다”고 자영업자들의 어두운 현실을 적시했다.

이러한 원인 중 하나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돈 벌이에만 급급한 나머지 독자적인 메뉴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기 보다는 짝퉁 메뉴에만 눈독을 들인 결과라는 게 김 대표의 지적이다.

“문제는 체인점들이다. 이들은 적금이나 퇴직금 등 평생을 일해 모은 돈으로 식당을 차려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을 못 버티고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짝퉁이 판치는 프랜차이즈를 근절하고 창업 시장의 문제점들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사업자들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제대로 된 독창적인 음식을 개발하려고 하는 장인정신을 가져야 한다.”

그는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나 혼자만 잘 먹고 잘살겠다는 낡은 사고방식을 버리고 체인점들과 평생 동반자가 되겠다는 경영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우선이다”며 프랜차이즈와 가맹점 간 공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밥의 새 패러다임 제시

김 대표는 또 프랜차이즈 업계의 허와 실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돈에 눈 먼 몰지각한 프랜차이즈 업주들은 음식점에 손님들이 많은 찾는 점심 시간대나 저녁 시간대에 예비창업주들을 데리고 다니며 장사 잘되는 체인점만을 골라 보여주고 현혹을 시킨다. 장사에 대한 경험이 없는 예비창업주들은 식당 안에 손님들이 많은 모습만 보고 현혹돼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숲을 보지 않고 나무만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예비창업주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은 발품을 많이 팔면 팔수록 실패할 확률을 줄이고 제대로 된 업체와 업종을 선택할 수 있다. 또 하나 시대의 흐름을 타는 업종보다는 안정성과 전통성을 갖춘 음식업종을 추천한다.”

김 대표는 “‘국민돼지국밥’은 이러한 잘못된 프랜차이즈의 관행에서 탈피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며 “무엇보다도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데 소홀함도 없도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가맹점주들도 당장의 눈앞에 이익을 좇기 보다는 고객에게 정성을 다 하는 자세로 임해야지만 성공할 수 있다”고 정도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돼지국밥’의 최고 경쟁력으로 저렴한 가격과 천연재료로 막을 낸 진한 육수, 양질의 푸짐한 돼지고기를 한 번에 해결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천연재료 15가지를 이용해 24시간 동안 가마솥에서 육수를 우려내는 전통방식이다 보니 진한 육수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 아울러 최고 등급의 돼지고기만을 사용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여기에 김 대표의 20년 국밥 노하우까지 더해져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명품 돼지국밥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국민돼지국밥’은 주방장이 필요 없다는 점이 예비 가맹점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육수부터 고기, 다대기 등 양념을 모두 위생적인 진공포장을 통해 가맹점에 공급하기 때문에 점주들이 라면을 끓일 정도의 실력만 돼도 돼지국밥 조리가 가능하다. 이렇다 보니 인건비 절감은 물론 식품재료를 구입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돼지국밥의 명품 맛과 함께 점심, 저녁 시간대에 구애 받지 않고 고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부분도 빼놓을 수 없는 ‘국민돼지국밥만’의 장점으로 꼽았다.

◆‘국밥달인’의 두 가지의 철칙

김 대표는 돼지국밥 전문점 사업을 시작하면서 내건 두 가지의 철칙이 있다. 배달과 단체손님을 일절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배달을 하게 될 경우 육수가 식으면서 ‘수육국밥’ 본래의 맛이 변질되는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명품 국밥’의 명성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어느 정도의 수익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철저하게 맛과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국밥 달인으로서의 고집과 자신감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재래식 전통음식을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끔 다양한 메뉴로 개발해 퓨전음식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국민돼지국밥’은 국밥 달인 김일섭 대표의 고집과 독창적인 노하우가 결집된 결과로 빚어진 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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