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TV 프로야구] 프로야구 비활동기간 단체훈련, 올해도 '뜨거운 감자'

입력 2014-12-11 15:06   수정 2014-12-11 18:33

한화 이글스의 2014 시즌 마무리 훈련(사진 =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선수들의 비활동기간 단체훈련 금지 문제가 올해도 스토브시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상 선수협회)는 지난 2일 서울 더K호텔에서 진행된 선수 총회에서 비활동 기간에 소속팀이 주관하는 합동 훈련 일체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표했다.

선수협회 서재응(37,KIA) 회장은 “정해진 기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등록된 선수들은 예외없이 합동 훈련을 하지 않겠다. 재활 선수들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선수협회는 지난해에도 비시즌 기간 팀 훈련 금지안을 결의했지만, 재활 선수는 제외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한 선수 규약에 따르면 비활동기간 중 단체훈련을 할 경우 제재금 5000만원을 내야 한다.

▲ 김성근 한화 감독이 팔굽혀펴기 훈련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사진 = 한화 이글스)


이와 관련,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33일 동안 일본 오키나와에서 강도 높은 마무리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2월에 훈련을 하지 않는 것은 선수에게 어마어마한 손해다. (11월) 한 달 하고, (12월) 한 달을 놀게 되는데 그 사이 잃어버리는 시간을 어떻게 하느냐는 어렵다. 두 달이면 선수가 어마어마하게 바뀔 수 있는 시간이다. 그게 끊긴다는 게 아쉽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45일의 공백은 어마어마하게 안 좋은 것이다. 한 달 반을 쉬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본다”며 “(선수협)이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좋지만 현실적으로 선수에게 플러스·마이너스 될 것을 생각해야 한다. 가능성 있는 어린 아이들은 계속 훈련하면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는데 그게 아깝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스타 선수들의 경우 자비를 들여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하거나 따뜻한 해외로 날아가 개인 훈련을 하지만 비주전이거나 2군 선수들은 그럴 여유가 거의 없어 한 달 반의 시간을 허송세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한화 이글스 2014 시즌 마무리 야간훈련(사진 = 한화 이글스)


이에 대해 서재응 선수협회장은 “비활동기간에 해외훈련을 하는 선수는 소수”라며 “대부분 국내에서 훈련한다”고 반박했다.

변호사인 선수협회 김선웅 사무국장 역시 “이것은 원칙과 규약의 문제”라며 “저연봉 선수들을 비활동기간 훈련을 강제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비활동기간 단체훈련 금지 문제와 관련, 절충안이 제시되기도 한다.

비활동기간 선수 개인의 자율적 판단을 전제로 구단이 개인훈련을 희망하는 선수에 대해 자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트레이닝장을 제공하는 등 자율훈련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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