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분신"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코뼈 주저앉아 응급실행

입력 2014-12-11 17:38  



입주민의 인격모독을 견디다 못해 분신한 압구정 S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아파트 입주민 A씨가 아파트 정문 경비원 이모(56)씨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40분경 경비원 이씨를 아파트 상가 근처로 불러 "왜 나를 쳐다보느냐"고 물었고, 이씨가 쳐다본 적이 없다고 답하자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본 다른 주민들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신고해 폭행은 멈췄으나, 이씨는 코뼈가 주저앉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에 폭행 사실을 신고했으나 A씨와 가족들이 거듭 사과해 A씨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를 조사한 뒤 절차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지난 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고, 이날 오후 5시께 열리는 2차 조정위원회에서 조정에 실패할 경우 바로 파업에 돌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장하다. 가지가지 한다 진짜",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소름...이것도 갑의 행포다",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윤곽이 드러난다 분신에 대해서...어쩌다 이까지 왔냐",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기분에 따라 행동하면 어떻게 하냐 골이 깊었구만",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 삶은 돈이 최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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