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김태호PD, 싱가포르에서 ATF 단독 발표 ‘해외판 제작도 논의’

입력 2014-12-11 17:21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2014 싱가포르 아시아 텔레비전 포럼’(Asia Television Forum, 이하 ATF)에 정식 초청됐다.

ATF는 약 60여 개국 4,000여명의 방송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아시아 최대의 콘텐츠 시장으로 9일부터 싱가포르에서 막을 올렸다.

김태호 PD는 12일 오후 3시(현지시각) ‘무한도전’을 10년간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이끈 성공의 비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발표는 세계적인 TV포맷 컨퍼런스인 MIP Academy의 특별 세션으로 1시간동안 단독으로 진행된다.

이번 세션에서 김태호 PD는 내년이면 10주년을 맞는 ‘무한도전’의 끊임없는 도전을 소개하고, 자신만의 제작철학과 노하우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무한도전’의 글로벌 포맷화 및 해외판 제작에 대한 구상도 밝힐 것으로 전해져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8년부터 여러 차례 해외 바이어들이 포맷 구입에 관심을 표명해왔던 ‘무한도전’은 다양한 도전 장르와 방대한 에피소드, 캐릭터의 독특함 때문에 포맷을 정리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컸다.

이번 ATF에서는 최초로 ‘무한도전’의 베스트 아이템들을 포맷화하여 해외 시즌제 제작을 제안한다. 한국 예능버라이어티의 역사를 새로 쓴 ‘무한도전’의 본격 해외마켓 진출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다.

ATF 행사를 준비하는 MBC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 방송관계자들도 매주 새로운 포맷에 도전하는 ‘무한도전’의 독특한 콘셉트와 실험정신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및 아시아 방송 바이어들은 물론 주요 글로벌 포맷사들도 다양한 개별 에피소드 포맷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태호PD는 금주 방송 준비를 마치고 11일 저녁 출국하여 ATF 발표와 TV 인터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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