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올해의 인물, 에볼라 의료진 선정에 "인종차별이다" 논란 왜?

입력 2014-12-1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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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타임 올해의 인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로 `에볼라 전사들`을 선정했다.

10일 발표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는 전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으로 선정됐다.

낸시 깁스 타임 편집장은 "수십 년 동안 아프리카 시골 마을의 미신과도 같았던 에볼라가 올해는 전 세계의 전염병으로 변했다"며 "그러나 이에 맞서서 싸운 사람들 덕분에 나머지 전 세계인들이 편하게 밤잠을 청할 수 있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깁스 편집장은 "이들의 지칠 줄 모르는 용기와 자비로 인해 전 세계는 에볼라를 방어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며 "이러한 위험을 무릅쓴 지속적인 희생을 통해 생명을 구하려는 ‘에볼라 전사들’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전세계의 몇몇 네티즌들이 이 같은 소식에 반대 입장을 드러내며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올해의 인물 선정을 위해 펼쳐진 독자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한 인물이 최종 후보에도 들지 못했기 때문.

그들은"독자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최종 후보에도 들지 못한 것은 인종차별 때문이다"고 주장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에볼라 전사들 보다 더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많았던 점을 고려할 때 타임은 공정성과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에볼라 사태로 인한 감염자는 1만7942명이며 이 중 638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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