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궁지 몰린 김규리, 이성재 앞에서 가증스런 눈물 연기

입력 2014-12-12 08:20  


궁지에 몰린 김규리가 이성재 앞에서 눈물 연기를 펼쳤다.

1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는 김귀인(김규리)의 세력들을 옥죄기 시작한 광해(서인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광해는 투전판을 벌여 귀인의 오빠 공량(이병준)으로부터 대신들의 비리가 담긴 장부를 손에 넣었다. 이를 무기로 광해는 귀인에게 신성군에게 날아든 화살을 쏜 사람은 다른 사람이었다고 자백하게 만들었다. 그 일을 단서로 가희를 쫓는 선조의 눈을 돌리기 위해서였다.

광해의 손아귀에 꼼짝없이 잡히고 만 귀인은 그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밥그릇도 챙겨야 했던 귀인은 느닷없이 석고대죄를 하며 선조(이성재) 앞에서 “저를 궁밖으로 내쳐 달라”고 가증스런 눈물 연기를 펼쳤다.



그녀는 “신성군에게 활을 쏜 사람은 사냥을 하던 제 오라비 공량이었다. 신성군이 어린 마음에 입을 다문 듯하다”며 통곡을 했다. 하지만 귀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선조는 “그 것을 알아낸 자가 누구냐”물으며 곧 광해가 배후에 있음을 알아챘고 귀인에게는 “뜻대로 해줄 테니 물러가 있으라”며 거세게 소리쳤다.

악어의 눈물까지 흘려가며 상황을 모면해 보려는 귀인이었지만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선조에게 통할 리 없었던 것. 더욱이 힘을 키운 광해까지 더해져 귀인의 앞날에는 험난한 세력 다툼이 예고돼 있었다.

한편, 이날 광해는 가희에게 뜨거운 고백을 하며 진심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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