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도녀 한채영의 반전 매력이 돋보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 한류특집에는 배우 한채영, 김준호, 송경아, 한승연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2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채영은 차가울 거 같은 세련된 이미지가 아닌 허당끼의 반전 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채영의 등장에 ‘해피투게더3’ MC 박명수는 “얼굴이 그대로다”며 미모를 극찬했다.
한류특집답게 한채영은 한국을 넘어 중국에서 받는 엄청난 사랑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중국에 진출하게 됐다”며 “나라가 크다보니 10년 전제가 출연한 드라마 ‘쾌걸춘향’이 아직도 중국 전역에 방송되고 있다”고 중국 진출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언어도 통하지 않는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꾸준히 중국어 공부를 해 간단한 인터뷰는 도움을 받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는 한 채영은 언어에 대한 비화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한채영은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그는 단어를 착각해 생긴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채영은 “얼음이라는 단어를 몰라 차갑다는 의미의 ‘빙’을 사용해 얼음을 달라고 했다. 그런데 종업원 반응이 이상했다. 알고 보니 얼음이라는 ‘빙’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더라. 차갑다는 의미와 병이라는 의미도 있더라”며 “내가 ‘너 병X이니’라고 말한 거다”고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굴욕과도 같은 자신의 에피소드를 시원하게 공개하며 털털한 매력을 어필한 한채영은 과거 ‘가을동화’에서 펼친 로봇 연기 영상에도 웃음을 자아냈다.
한채영은 ‘가을동화’를 통해 드라마에 본격 데뷔했다. 데뷔작에서 다소 어색하고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연기를 했던 한채영은 영상이 공개되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한채영은 “왜 이렇게 오래 나가. 제가 가장 싫어하는 영상이에요”라며 불만을 토로했지만, 그 투정 역시 밉지 않았다.
로봇 연기 영상에 한채영은 “중국에서 아직 방송된다. 가끔 채널 돌리다가 나도 깜짝깜짝 놀란다”며 “미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돼 한국말이 서툴렀고, 캐스팅과 동시에 촬영에 돌입해서 많이 헤맸다”며 당시 자신의 연기가 부족했음을 쿨하게 인정하기도 했다.
차가운 도시 여자 같은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에 바비 인형 같은 완벽한 몸매로 여자들의 ‘워너비’스타가 된 한채영의 ‘해피투게더3’ 출연은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