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가 반전과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피노키오’에서는 모친 송차옥에게 독설을 날리는 인하(박신혜 분)의 모습과 인하를 위협하는 형 재명(윤균상 분)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달포(이종석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국민 영웅 `기재명`의 탄생으로 MSC는 시청률 역전을 이뤄내고, 이에 송차옥(진경 분)은 `MSC 뉴스 시청률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다. 임팩트 있는 자극적인 뉴스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던 송차옥은 강의를 듣는 달포를 향해 "기자가 뭔지 모르면 비판하기 쉽지만 기자란 걸 알면 함부로 따지고 짖기 어렵죠?"라며 비아냥거린다. 이에 달포의 집안을 풍비박산 냈던 장본인이 엄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인하는 송차옥을 향해 "기호상 소방관에 대한 보도는 임팩트만 있고 팩트는 없는 뉴스가 얼마나 위험한 지 보여주는 사례였다"고 추궁하면서 화합할 수 없는 엄마와 딸의 대립각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러나 인하와 차옥의 대화를 듣고 있던 재명은 사건 당일 엄마가 시장에서 물건을 사지 못했다는 것과 가족이 불꽃놀이를 가기로 약속했다는 집안 내부 일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인하에 대해 의구심을 느끼고 그를 미행한다. 그러나 형 재명이 현장에 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뒤쫓던 달포는 재명을 부여잡고 "나 하명이야"라고 자신의 존재를 고백하며 오열했다.
휘몰아치는 전개만큼이나 박혜련 작가의 대사는 예리하게 폐부를 찔렀고, 조수원 감독의 연출은 과거와 현재의 장면을 교묘히 오버랩 시키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또한, 비극적 죽음을 맞이했던 소방관의 두 아들 이종석과 윤균상과 사건을 일으킨 기자의 딸 박신혜가 만나 오열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모두 먹먹하게 만들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줄을 이었고,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2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피노키오`의 수도권 시청률은 12.3%, 전국 10.7%로 수도권은 0.4%P, 전국 0.6%P 상승을 이끌며, 수목 드라마 최강자의 쐐기를 박았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속전속결 전개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피노키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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