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가 ‘강남 1970’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강남1970’(제공/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작 ㈜모베라픽처스, 쇼박스㈜미디어플렉스 감독 유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그간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 등 주로 재벌2세 캐릭터를 연기했던 이민호는 이번 ‘강남 1970’을 통해 밑바닥 인생을 연기했다.
이민호가 맡은 김종대는 가진건 몸뚱이 하나, 믿을 건 싸움 실력뿐인 고아출신. 잘 살고 싶다는 꿈 때문에 한방을 노리며 강남 개발의 이권 다툼에 맨 몸으로 뛰어드는 인물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민호는 “재벌남 캐릭터 많이 해서 지극히 강남 느낌 나는 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래서 1970년대 강남을 배경으로 작품을 하면 신선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후반이 되어서 영화를 하게 된다면 메시지가 있는 그런 좋은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유하 감독님이라면 시키는대로 하면 좋은 작품이 나올거라 생각했다”며 유하감독에 믿음을 드러냈다.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작품으로 ‘말죽거리 잔혹사’(2004), ‘비열한 거리’(2006)에 이은 10년에 걸친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다. 이민호, 김래원, 정진영 등이 출연하며 오는 2015년 1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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