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문현 기자-(LTE현장연결) 조양호 회장 사과
2. 임원식 기자-대한항공 이미지 추락 차단
<앵커>
좀 더 자세한 내용 산업팀 지수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결국 조현아 전 부사장이 고개를 숙였군요.
<기자>
네, 국토부의 출석요구에 한차례 출두를 거부했던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결국 국민들 앞에 사과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대한항공 본사 근처 국토교통부에 `땅콩 리턴 사태` 조사를 받기 위해 조 전 부사장이 출두를 했는데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승무원들에게 직접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발언 내용을 다시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승무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것입니다.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습니다."
<앵커>
네, 처음부터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이렇게까지 사태가 커지지는 않았을 텐데..
<기자>
네, 처음 대한항공은 승무원이 메뉴얼을 어겼고, 조현아 전 부사장의 질책은 정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제는 이미 네티즌들이 SNS를 통해 관련내용을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내용중에는 `땅콩을 봉지째`서빙한 것이 아니라 `땅콩 봉지를 손에 들고 의사를 물었다..원래 메뉴얼 대로라면 봉지째 서비스 하는 것이 맞다 등의 세세한 상황들을 네티즌들이 알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항공의 대응이 반감을 샀습니다.
참여연대는 지난 10일 결국 조현아 전 부사장을 `업부방해`혐의로 고발했고, 승무원들의 인권침해 문제까지 거론했습니다.
검찰도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참여연대가 고발장을 점수한지 하루만에 어제 대한항공본사를 압수수색 한 것입니다.
사태가 커지자 조현아 전 부사장 뿐 아니라 조양호 회장까지 나서 국민들 앞에 나서 고객를 숙이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조양호 회장은 현재 조현아 전 부회장이 맡고 있는 직책을 모두 내려놓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제가 여식에 대한 교육을 잘못 시킨 것 같습니다.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조현아의 아비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조현아는 대한항공 부사장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 계열사 대표 등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 조현아 부사장은 9일 `땅콩 리턴`사태가 불거지자 대한항공 기내서비스와 호텔사업본부장에서 사퇴했고, 10일에는 부사장직도 내려놨습니다.
하지만 `무늬만 사퇴`라는 비판이 있어왔는데요.
오늘로써 대한항공 등기이사직과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산업개발과 한진관광 등 3개 계열사 대표직도 내려놓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맡고 있던 송현동 호텔 건립 사업등에 한진그룹의 일부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앵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오늘 어떤 조사를 받게 되나요? 또 처벌수위는?
<기자>
네, 오늘 벌어진 국토부의 조사에서 쟁점은 조 전 부사장이 `램프 리턴`을 강요했는지 여부입니다.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항공기의 보안이나 운항을 저해할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기장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비행기를 되돌린 경우라면 처벌하지 않지만 조 전 부사장이 강요했다면 법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장과 JFK의 공항간의 교신 내용을 들어보면 기장이 차제적으로 판단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관련 내용을 들어보시죠
<대한항공-JKF관제탑 교신내용>
- 한명을 다른 승무원으로 바꿔야 한다는 얘긴가요?
- 사무장 내리고...부사무장이 사무장 역할을 하고요.. 추가로 교대하는 것은 아니고요.
- 네, 알겠습니다.
또 직무방해죄가 적용되면 처벌수위가 높아집니다.
운항중인 항공기의 정상 운항이나 기장의 직무를 방해한 것으로 밝혀지면 1년이상 10년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 조 전 부사장이 오너의 지위를 이용해 기장에게 회항을 강요했는지와 램프 리턴이 정상운항을 방해했는지 여부가 가장 관건입니다.
검찰은 이미 승무원들의 조사를 마쳤지만 승무원들간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서 1등석에 탔던 승객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조양호 회장이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는데..대한항공 내부의 분위기.. 특히 승무원들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단 대한항공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경직돼 있습니다.
승무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되도록 언급을 삼가하고, 오히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해 터질 일이 터졌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한항공이 `고객`서비스 강화만 외쳤고, 승무원들에 대한 보호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승무원은 `고객불만 카드`가 접수되면 `무조건 고객편`이지 승무원들의 이야기는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아 승무원들 사이에서는 `회사가 날 지켜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사태로 오히려 서비스 교육시간이 늘어나는 등 분위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직접 머리숙여 사과하고, 모든 보직에서 사퇴하는 것으로 이번 사태를 수습하려고 하지만 대한항공은 오너로서 직원들간의 신뢰를 쌓는 데 더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네, 산업팀 지수희 기자였습니다.
2. 임원식 기자-대한항공 이미지 추락 차단
<앵커>
좀 더 자세한 내용 산업팀 지수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결국 조현아 전 부사장이 고개를 숙였군요.
<기자>
네, 국토부의 출석요구에 한차례 출두를 거부했던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결국 국민들 앞에 사과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대한항공 본사 근처 국토교통부에 `땅콩 리턴 사태` 조사를 받기 위해 조 전 부사장이 출두를 했는데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승무원들에게 직접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발언 내용을 다시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승무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것입니다.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습니다."
<앵커>
네, 처음부터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이렇게까지 사태가 커지지는 않았을 텐데..
<기자>
네, 처음 대한항공은 승무원이 메뉴얼을 어겼고, 조현아 전 부사장의 질책은 정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제는 이미 네티즌들이 SNS를 통해 관련내용을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내용중에는 `땅콩을 봉지째`서빙한 것이 아니라 `땅콩 봉지를 손에 들고 의사를 물었다..원래 메뉴얼 대로라면 봉지째 서비스 하는 것이 맞다 등의 세세한 상황들을 네티즌들이 알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항공의 대응이 반감을 샀습니다.
참여연대는 지난 10일 결국 조현아 전 부사장을 `업부방해`혐의로 고발했고, 승무원들의 인권침해 문제까지 거론했습니다.
검찰도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참여연대가 고발장을 점수한지 하루만에 어제 대한항공본사를 압수수색 한 것입니다.
사태가 커지자 조현아 전 부사장 뿐 아니라 조양호 회장까지 나서 국민들 앞에 나서 고객를 숙이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조양호 회장은 현재 조현아 전 부회장이 맡고 있는 직책을 모두 내려놓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제가 여식에 대한 교육을 잘못 시킨 것 같습니다.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조현아의 아비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조현아는 대한항공 부사장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 계열사 대표 등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 조현아 부사장은 9일 `땅콩 리턴`사태가 불거지자 대한항공 기내서비스와 호텔사업본부장에서 사퇴했고, 10일에는 부사장직도 내려놨습니다.
하지만 `무늬만 사퇴`라는 비판이 있어왔는데요.
오늘로써 대한항공 등기이사직과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산업개발과 한진관광 등 3개 계열사 대표직도 내려놓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맡고 있던 송현동 호텔 건립 사업등에 한진그룹의 일부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앵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오늘 어떤 조사를 받게 되나요? 또 처벌수위는?
<기자>
네, 오늘 벌어진 국토부의 조사에서 쟁점은 조 전 부사장이 `램프 리턴`을 강요했는지 여부입니다.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항공기의 보안이나 운항을 저해할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기장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비행기를 되돌린 경우라면 처벌하지 않지만 조 전 부사장이 강요했다면 법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장과 JFK의 공항간의 교신 내용을 들어보면 기장이 차제적으로 판단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관련 내용을 들어보시죠
<대한항공-JKF관제탑 교신내용>
- 한명을 다른 승무원으로 바꿔야 한다는 얘긴가요?
- 사무장 내리고...부사무장이 사무장 역할을 하고요.. 추가로 교대하는 것은 아니고요.
- 네, 알겠습니다.
또 직무방해죄가 적용되면 처벌수위가 높아집니다.
운항중인 항공기의 정상 운항이나 기장의 직무를 방해한 것으로 밝혀지면 1년이상 10년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 조 전 부사장이 오너의 지위를 이용해 기장에게 회항을 강요했는지와 램프 리턴이 정상운항을 방해했는지 여부가 가장 관건입니다.
검찰은 이미 승무원들의 조사를 마쳤지만 승무원들간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서 1등석에 탔던 승객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조양호 회장이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는데..대한항공 내부의 분위기.. 특히 승무원들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단 대한항공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경직돼 있습니다.
승무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되도록 언급을 삼가하고, 오히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해 터질 일이 터졌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한항공이 `고객`서비스 강화만 외쳤고, 승무원들에 대한 보호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승무원은 `고객불만 카드`가 접수되면 `무조건 고객편`이지 승무원들의 이야기는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아 승무원들 사이에서는 `회사가 날 지켜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사태로 오히려 서비스 교육시간이 늘어나는 등 분위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직접 머리숙여 사과하고, 모든 보직에서 사퇴하는 것으로 이번 사태를 수습하려고 하지만 대한항공은 오너로서 직원들간의 신뢰를 쌓는 데 더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네, 산업팀 지수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