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이슈] '잘못된 걷는 자세, 만성 허리통증의 원인'

입력 2014-12-12 17:10  


현대인에게 가장 많은 질병 중에 하나가 허리통증 바로 요통이다. 요통은 환자가 의사를 방문하는 주요 원인 증상 중에서 다섯 번째 빈도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며 평생 동안 80%의 사람들이 한 번 이상 요통을 경험하고 근로자의 50%가 매년 요통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날씨가 추운 겨울철이면 몸을 움츠리고 다니고 이로 인해 근육이 경직되는 경우가 많아 요통환자가 증가하는 만큼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병들이 그렇듯이 통증은 초기에 바로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요통 역시 초기에 바로 잡지 못하면 만성통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요통의 초기에는 주로 척추 중 허리에 가까운 요추나 천추 부분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단순히 허리를 앞으로 구부릴 때 또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에 의해 갑자기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발생한 통증이 강도가 약하다고 무시하고 지나가다 보면, 통증의 빈도가 잦아지고 지속되는 시간도 길어져 여가활동이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최악의 경우에는 직업 자체를 바꿔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라 하더라도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방법으로 완화될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는 불과 약 2%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허리 통증은 가능한 수술하지 않는 것이 좋다" 라는 말을 많이 듣는 이유기도 하다. 다만 보존적 치료를 진행하면서 생활 태도를 함께 변화시켜줘야 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다. 자세가 바르면 척추 기립근이 자연스럽게 강화되고 튼튼해진다.

척추 기립근이 튼튼하면 상체를 바로 세울 수 있어 척추에 부담이 덜하고, 체력에 비해 다소 무리한 움직임을 하더라도 통증으로 고통 받을 확률이 낮다.

척추 및 신경외과 의사들은 "의식적으로 좋은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라"며 "가벼운 맨몸운동을 통해 허리근력과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척추건강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비교적 바쁘게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은 가벼운 걷기운동 마저 쉽게 할 수 없을 만큼 바쁘고, 나이가 좀 있는 세대의 경우 이미 척추와 체력이 약해져 오래 운동하기 힘들다.

이런 상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립근을 강화해주는 기능성운동화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기능성 신발은 비틀어진 자세를 올바로 세워 자연스러운 보행을 유도하고 관절가동범위를 넓혀 쓰지 않던 근육도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구부러진 허리를 자연스럽게 펴주고 척추 기립근 및 복부 근육에 긴장을 줘 자연스럽게 근육을 발달시켜준다.

이에 따라 최근 마사이 족의 걷는 방법을 차용한 `MBT, Ryn신발`이나 말굽형태의 뒷굽이 눈에 띄는 `테네비스` 같은 기능성 신발등 생활속의 건강신발들이 계속 출시 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이런 건강신발을 구입할 때는 무조건 비싼 것 보다는 꼭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해서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일반 운동화나 구두 또한 굽이나 크기 등도 전문의에게 한번쯤은 상의하는 것이 생활의건강법"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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