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무장, 그동안의 수모 밝혀 … 직접 사과하겠다.

입력 2014-12-13 01:42   수정 2014-12-13 08:53


대한항공 사무장

대한항공 사무장이 그동안 조현아 부사장에게 당했던 수모를 밝혔다.

12일 오후 대한항공 박 사무장은 한 매체를 통해 ‘땅콩 회항’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회사 측이 자신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고 얘기했다.

사무장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조현아 부사장이 여 승무원을 대신해 용서를 구하던 자신에게 심한 욕설을 하면서 서비스 지침서 케이스의 모서리로 손등을 수차례 찔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런 모욕과 인간적인 치욕은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없다”며 자신과 여 승무원을 무릎꿇게 만들고 삿대질을 했으며, 기장실 입구까지 밀어 붙였다고 주장했다.

또 사건 이후에는 직원들이 집으로 찾아와 “부사장이 화는 냈지만 욕 한 적은 없고 사무장이 스스로 비행기에서 내린 것” 이라고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앞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0시 50분쯤 이륙을 앞둔 미국 뉴욕발 항공기에서 승무원이 마카다미아를 봉지 째 권하자 뜯어주지 않았다는 서비스를 문제 삼아 회항을 지시한 뒤 사무장을 하차하게 만들었다.

한편, 12일 논란과 관련 국토교통부에 출석한 조현아 전 부사장은 기내에서 고성을 지르거나 욕설을 했느냐는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는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사과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사과하겠다."고 말했으며 직접 하겠느냐고 묻자 "직접 하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사무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대한항공 사무장, 조현아 전 부사장 사과는 거짓?", "대한항공 사무장, 조현아 전 부사장 누구의 말이 진실?", "대한항공 사무장, 조현아 전 부사장 사과 진실성이 없어", "대한항공 사무장, 조현아 전 부사장 사과해도 너무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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