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이성민이 이경영의 사업 제안을 받아들였다.
5일 방송된 tvN 드라마 ‘미생’(연출 김원석 극본 정윤정) 17회에서 오상식(이성민)은 최전무(이경영)의 승진을 위한 사업 제안에 고민했고, 이 사업에 성공하면 장그래(임시완)를 정규직 전환시켜줄 수 있단 사실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미생’ 17회 방송분에서 오상식은 최전무가 제안한 사업 아이템을 두고 고민에 빠졌고, 이에 천과장(박해준)은 “되기만 하면 2-3년치 실적은 되고도 남는 사업”이라고 설명하며 사업 진행을 원했다.
김동식(김대명)도 실패하면 덤터기를 써야 할 위험한 사업이지만 성공하면 그만큼 팀이 성장할 수 있기에 사업을 원했고, 천과장은 “성공여부에 따라 부사장 자리가 달려 있으니까. 실패 가능성도 있으니까 영업3팀을 총알받이로 쓸 거야”라고 이 사업을 제안한 최전무의 속내를 밝혔다.
이어서 오상식은 주재원 발령에서 제외된 김동식에게 내내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두고 타 부서 직원들은 실적이 좋지 않은 영업3팀 때문이라고 비난했고, 김동식은 애써 괜찮은 모습으로 지냈다.
오상식은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는 장그래에게 “살면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어. 파리 주위에 있으면 변소 주변이나 어슬렁거릴 거고 꿀벌 주위에 있으면 꽃밭을 함께 다니게 된다잖아”말하며 고민을 비췄고, 장그래는 “그래서 지금 꽃밭을 걷고 있나 봅니다”라고 말해 내내 어두운 표정이었던 오상식을 위로했다.
다음 날, 회사 로비에서 만난 최전무는 “장그래 사원 담당자 바뀐 건 얘기 들었어. 안 됐어. 힘 좀 써보려 해도 여의치 않네. 회사가 모질긴 하지. 그래도 공이 있는 친구인데 말이야. 이러니 힘을 길러야해. 계약직 사원 갈아치우면 회사에서도 안 좋다고”라고 오상식에게 말했다.
오상식은 이 말의 뜻을 선차장(신은정)을 통해 알게 되었다. 최전무가 제안한 사업에 성공하면 장그래를 정규직 전환 시켜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었다.
이에 오상식은 아내에게 자신이 누군가의 인생에 관여를 해도 되는지 고민을 털어놓았고, 응원하는 아내에 힘입어 사업을 승낙하기 위해 최전무를 찾아갔다.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금, 토요일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