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하녀들', 조선시대 발칙한 로맨스 이렇게 흥미로웠어?

입력 2014-12-13 09:36  


명품 사극 로맨스가 시작됐다.

지난 12일 JTBC 금토드라마 ‘하녀들’(극본 조현경, 연출 조현탁)이 첫 방송됐다. 조선시대 노비들의 이야기를 그린 ‘모던사극’으로 신분 계급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담은 ‘하녀들’은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다뤘다.

이날 인엽(정유미 분)과 노비 무명(오지호 분)의 기막힌 만남이 시작됐다. 인엽은 아버지 국유(전노민 분)가 돌아오지 않자 허응참(박철미 분)을 찾았고, 가마를 타고 가던 중 황소에 들이받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황소에게서 인엽을 구하기 위해 무명은 몸을 날렸고, 두 사람은 넘어지면서 입술이 닿았다.

하지만 인엽은 무명의 뺨을 때리며 “이 나라 조선의 개국공신인 명문거족 국씨 집안의 무남독녀다”며 자신을 소개했고, 무명과는 하늘과 땅 차이임을 힘주어 말하며 신분을 강조했다.


기막힌 만남을 통해 무명을 만난 인엽은 정혼한 은기(김동욱 분)가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했지만, 사랑이라는 감정 하나로 버틸 수 없었고 향후 무명과 인엽, 은기의 삼각 로맨스를 기대케했다.

안타까운 세 사람이 있는 반면 조선시대에 자유롭게 연애하는 캐릭터도 있었다. 여자라면 다 좋아하는 한량 윤서(이이경 분)은 단지(전소민 분)의 옷고름을 푸르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힘 센 노비를 좋아하는 한씨 부인(진희경 분)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인엽과 은기, 무명과는 또 다른 조선시대 연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녀들’은 노비들의 이야기다. 무남독녀 외동딸에서 노비로 전락하면서 은기와의 사랑은 꿈도 꿀 수 없게 되고, 무명과의 삼각 로맨스가 펼쳐지면서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첫 방송된 ‘하녀들’의 전개 속도는 빨랐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재미를 더했고, 조선시대 ‘로맨스’라는 주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였다.

한편 ‘하녀들’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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