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이 당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은 녹화 전날 술을 마시지 않는 암묵적인 멤버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정신줄을 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과 제작진은 노홍철 음주운전으로 인한 멤버들의 마음가짐을 긴급점검하기 위해 몰래 카메라 촬영에 나섰다.
그러나 유재석은 서장훈과의 1차 점검이 실패로 돌아갔고, 2차에서는 정준하가 술을 먹지 않았다.
유재석, 정준하, 서장훈은 3주차에 걸쳐서 마무리를 짓기 위해서 ‘거인의 유혹’을 뿌리치는 멤버들이 있다면 모범멤버상을 주겠다고 나섰다.
유재석은 정준하가 밥을 먹고 있는 상황을 전했고, 정준하는 밥을 먹으면서 전화를 해야 자연스럽다며 민망해했다.
정준하는 통화를 해놓고 바로 수저를 들어 식사를 해 여전히 식신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고, 유재석은 ‘식신로드’인줄 알겠다며 비아냥댔다.
박명수는 정준하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 하하는 급한 일이 있다며 내뺐다. 이어 서장훈이 연합으로 진상작전을 펼쳤으나 하하는 끝내 거절했다.
한편 서장훈은 정형돈과의 친분은 없지만 어제 정형돈과 우연찮게 통화를 하게 됐다면서 아무래도 술자리로 불러내기 편할 것 같다 설명했다.
정준하가 정형돈에게 전화를 걸었고, 정형돈은 대구에서 운전을 하면서 올라가는 중이라며 100km가 남았다 말했다.
정형돈은 코디를 집까지 데려다 줘야 한다며 짐이 많다고 핑계를 댔고 끝까지 정준하의 부름에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정준하와 서장훈 두 사람의 진상 작전은 계속되었고, 정형돈은 결국 걸려들었다. 정형돈은 술자리에 앉자마자 소주를 들이켰고 유재석이 현장을 급습했다.
정형돈은 순진무구한 얼굴로 유재석을 바라보면서 영혼이 빠져나간 듯 웃음을 자아냈고, 정준하와 서장훈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정형돈은 풀린 동공과 늘어진 사지로 옷을 벗는 이상행동까지 보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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