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 윤박, “아버지 아들이 의산데” 오열…시청자도 울었다

입력 2014-12-15 09:28  


‘가족끼리 왜 이래’ 윤박의 애끓는 오열연기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위암 전문의 `차강재` 역을 맡아 열연 중인 윤박이 뒤늦게 차순봉(유동근 분)의 투병사실과 시한부 삶을 알게 되며 슬픈 눈물을 흘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가족끼리 왜 이래` 35회에서 차강재(윤박 분)는 최근 아버지 차순봉이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체중도 줄었다는 말을 듣고 혹시나 싶은 마음에 집으로 향했다. 앞서 강재는 암 말기 환자인 노 회장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버지의 병세를 의심하게 되었던 터. 아버지의 책상 서랍 속에서 위암 말기 환자가 먹는 진통제를 발견한 강재는 결국 아버지가 진료를 받았던 병원에서 순봉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강재는 자신이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상태를 알지 못했던 것에 대해 좌절했다. 또한 엑스레이 결과를 보면서도, 치료 방법을 찾으면서도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책상을 내리치며 분노하고 절규했다.

모든 사실을 알고 난 후 아버지를 다시 찾은 강재는 "어떻게 그 지경이 될 때까지 숨길 수가 있냔 말이에요. 내가 의산데, 아버지 아들이 의산데 대체 왜요"라며 오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특히, 차순봉이 자신의 끝을 알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 말에 "내가 끝이라고 하기 전까진 아무것도 못 끝낸다. 방법 찾아낼 거니까 병원으로 가자"며 눈물 섞인 절규와 함께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 동안 아버지에게 차가웠던 아들 강재가 아버지를 끌어안고 오열한 모습은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며 함께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

아버지의 투병사실을 알게 된 강재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다른 가족들은 순봉의 병세를 언제쯤 알게 될 것인지 다음 전개에 관심을 쏠리는 가운데 ‘가족 왜 이래`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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