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코스피 연말 랠리 '실종'…1900p 저점

입력 2014-12-15 13:19  

<앵커>
연말 랠리를 기대했던 증권시장이 지속되는 대외 악재 속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추가 상승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코스피는 1900포인트를 저점으로 조정을 보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매년 12월 증권시장에 예상되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대외 변수들이 겹치면서 멀어져간 모습입니다.

지속되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실적과 배당 기대에 대한 연말 랠리 요인들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코스피는 1900포인트 근처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그리스 대선까지 겹치면서 대외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태인데요.

이 여파로 오늘 코스피는 개장 직후 1% 넘게 떨어지면서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이 시각 현재는 하락폭을 조금 만회한 상태로 1909.00포인트를 기록 중입니다.

무엇보다 오는 18일에 있을 올해 마지막 FOMC 회의가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전망인데요.

이번 회의에서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 문구 삭제 가능성이 높아 시장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에 주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아무래도 통화 긴축에 대해 논하는 것이기 때문에 증시는 더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게다가 그리스의 불안한 정국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는 17일에 그리스 대선이 치러질 예정인데요.

이번 선거에 향방과 함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에 증시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진단입니다.
무엇보다 이런 대외적 악재 속에 시장의 방향을 돌려놓을 만한 재료가 없어 연말 추가적인 상승 기대보다도 1900선 지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대외 이벤트 여파로 일시적으로 1900선이 무너질 수도 있겠지만, 다시 반등하면서 1900선은 지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일본 중의원 선거가 끝나면서 엔화 약세가 진정되고 있고 달러 강세도 완화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들이 눈에 띄고 있다며 글로벌 리스크가 정점에 도달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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