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 유동근·윤박, 시청자도 함께 울었던 마지막 10분

입력 2014-12-15 10:40  


‘가족끼리 왜 이래’ 유동근과 윤박의 눈물이 시청자를 울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가족끼리 왜 이래’ 34회에서는 아버지의 병을 알게 된 강재(윤박 분)가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버지의 책상에서 위암 말기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진통제를 찾은 강재는 순봉(유동근 분)에게 그 약에 대해 따져 묻지만 순봉은 허리통증 때문이라고 둘러댔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던 강재는 순봉이 진찰받았던 병원에서 진료기록을 확인했고, 결국 아버지의 병에 대해 알게 되었다.

순봉의 진료기록을 확인한 강재는 이미 손쓸 수 없을 만큼 암이 진행된 순봉의 상태에 절망하고 좌절했다. 다시 아버지를 찾아 두부가게로 간 강재는 왜 자신에게 먼저 찾아오지 않았는지 따져 물으며 “내가 의산데, 아버지 아들이 의산데!”라고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에 순봉은 “니 아버지니까”라며 “자식 입으로 어떻게 지 아버지 끝을 알리게 해”라고 답하며 강재를 안아주었다. 가슴 아프게 오열하는 강재와 그런 강재를 끌어안으며, 괜찮다며 오히려 미안하다 말하는 순봉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기적이고 냉정한 말과 행동으로 순봉의 마음을 아프게 해왔던 강재가 생각지도 못했던 아버지의 병 앞에 이성을 잃고 아이처럼 어쩔 줄 몰라 하고, 자식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의 병이 드러난 순간에도 본인보다 자식의 아픈 마음을 더 생각하는 순봉의 사랑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가족끼리 왜 이래’ 35회 시청률은 37.9%(닐슨코리아, 전국기준)까지 오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한편 순봉의 병을 알게 된 강재의 선택과 남은 가족들이 언제쯤 알게 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가족끼리 왜이래’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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