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압승…기업 경영환경 악화 불가피

입력 2014-12-15 13:39   수정 2014-12-15 14:19

<앵커>

아베 신조 총리가 3기 내각집권에 성공하면서 아베노믹스가 다시 한 번 힘을 받게 됐습니다.

일본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12월 아베 총리가 집권한 이후 등장한 아베노믹스.

침체에 빠진 일본 경제를 살리기 위해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엔화가치는 달러화대비 30%이상 떨어졌고 도쿄증시의 닛케이 225지수는 2배가까이 올랐습니다.

덕분에 수출기업은 사상 최고 실적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아베 총리의 압승으로 아베노믹스에 힘이 실려 엔저 기조와 통화 완화정책 등이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는 특히 이번 내각에서 법인세를 인하하는 등 기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설비 투자 확대와 임금 인상을 유도해 소비를 늘리겠다는 겁니다.

엔저로 이미 수익을 올린 일본의 수출 기업들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에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
"일본은 소비세를 인상하고 법인세를 낮추잖아요. 우리는 공제혜택을 줄이면서 법인세를 5% 올린 효과가 있어요"

기업들은 엔저의 파고를 넘기 위해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하고 정부도 일본 정책에 맞서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때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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