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킹키부츠' 편견을 버려라, 진짜 화끈한 언니들이 온다

입력 2014-12-15 14:23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뮤지컬 ‘킹키부츠’가 막을 올렸다.

‘킹키부츠’는 폐업위기의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아름다운 남자 드랙퀸 롤라를 우연히 만나 특별한 신발인 킹키부츠를 만들어 틈새시장을 개척해 회사를 다시 일으킨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쇼뮤지컬.

화려한 쇼에 빠져 들다보면 어느새 ‘킹키부츠’가 전하고자하는 메시지에 녹아들고마는 마성의 힘을 가졌다.

특히 롤라의 친구들 ‘엔젤’이 펼치는 쇼는 입이 떡 벌어질 만큼 화끈하다. ‘댄싱9’에 출연했던 한선천 등 여자보다 더 예쁜 엔젤들은 능청스럽고 과감한 안무로 분위기를 업시킨다. 높은 하이힐과 짧은 치마를 입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해내는 롤라와 엔젤들은 상당히 매혹적.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디로퍼의 음악이 조화를 이뤄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쇼뮤지컬을 완성해냈다.

구두 공장을 직접 보는 듯한 무대장치 사용 또한 신선하다. 남자 구두가 드랙퀸을 위한 특별한 부츠가 되는 과정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활용한 안무는 감탄을 자아낸다.

‘킹키부츠’는 가업을 잇기 싫었던 남자 찰리와 여자로 살고 싶었던 남자 롤라, 그리고 남자다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자 돈이 부딪히는 과정을 통해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전한다.

여장남자라는 편견? 그런 건 내려놓아도 좋다. 그냥 그들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신나는 쇼와 함께 하다보면 어느새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킹키부츠’는 막이 오르기 전부터 커튼콜까지 쇼의 호흡을 그대로 이어간다. 중간중간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와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분위기로 끝까지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킹키부츠’는 지난해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토니상 6개 부문을 휩쓴 흥행작으로 이번 한국 공연은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김무열, 지현우, 윤소호가 찰리 역을 맡았으며 롤라 역에는 오만석, 강홍석이 캐스팅 됐다. 로렌은 정선아와 최유하가, 돈은 고창석 심재현이 맡았다. 12월 2일부터 2015년 2월 22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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