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박지만 EG회장이 오늘 오후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15일 박지만 회장은 이날 문건 유출과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박지만 회장은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기자들을 향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다 이야기 하겠다"고 말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박지만 회장을 상대로 지난 5월 모 신문 기자를 만나 유출된 문건을 받았는지, 이 문건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윤회 씨가 박지만 회장 미행을 지시했다는 내용의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박지만 회장에 앞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만 비서관은 문건 속에 언급된 비공식 모임 등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검찰은 이 비서관을 상대로 평소 정윤회 씨와 얼마나 자주 연락했는지, 지난 4월 조응천 전 비서관에게 정윤회 씨의 전화를 받으라고 권유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박지만 회장과 정윤회, 조응천 전 비서관의 진술이 크게 엇갈릴 경우 대질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편 이날은 박지만 회장의 56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자신의 생일을 검찰청에서 보내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한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