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이진아 '마음대로' 과한 심사평에 이대화 평론가 일침 "비틀즈 듣고도..."

입력 2014-12-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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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이진아의 `마음대로` 무대를 접한 심사위원 박진영, 유희열과 양현석이 극찬한 가운데 이에 대해 이대화 평론가가 일침을 가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는 본선 2라운드 랭킹 오디션으로 꾸며진 가운데 참가자 이진아는 자작곡 `마음대로`를 선보였다.

이진아는 이날 `마음대로`에 대해 "먼저 하늘나라로 간 강아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보고 쓴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진아는 본인 특유의 음색, 동화같은 가사, 아름다운 연주로 완벽한 무대를 꾸몄고 이진아가 노래를 하는 내내 심사위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무대가 끝난 후 심사위원들은 잠시 동안 말을 시작하지 못했다. 박진영은 "음악 관두겠다"고 말하며 "진짜 숨고 싶다"고 극찬했다. 유희열은 "나도 200~300곡을 썼는데 진아씨 곡보다 좋은 노래가 없는 것 같다"고 평했다. 양현석은 "이게 음악의 힘이다. 사람을 먹먹하게 만들고 멍청하게 하는 것. 심사를 못 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1라운드에서 이미 스타로 떠올랐던 이진아기에 부담은 더 컸다. 앞서 이진아는 지난 방송에서 `시간아 천천히`라는 자작곡으로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다. 그는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양현석은 "1라운드 때보다 10배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이진아의 이번 무대를 평했다.

박진영은 "가사에 대해 기대를 하다가 한 글자도 못 들었다. 전주 피아노를 칠 때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다. 이 음악의 장르를 모르겠다"며 "심사를 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유희열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음악 추천을 해달라는 의뢰를 많이 받는데 이진아를 딱 꼽을 것 같다"며 "나를 반성하게 할 정도로 좋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평가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 이진아의 `마음대로` 무대가 화제를 모으자 이대화 음악평론가는 자신의 SNS에 14일 글을 올렸다. 그는 이진아 `마음대로`에 대한 박진영의 심사평 요약과 함께 "와.. 과연 이런 음악이 가능하긴 한 걸까"라며 "난 비틀즈를 듣고도 전주만 듣고 의식을 잃진 않았는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는 박진영이 이진아에 대해 대해 내린 "가사에 대해 기대를 하다가 한 글자도 못 들었다. 전주 피아노를 칠 때 의식을 잃었다"는 심사평을 과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한편 이진아는 2013년 1집 앨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데뷔한 바 있으며 `K팝스타`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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