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사라진 손목, 영동 여고생 살인 미스터리` 편의 사건 담당 형사가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지난 13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01년 3월 충북 영동에서 손목이 절단된 채 사체로 발견된 여고생 정소윤 양의 사건을 다뤄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정소윤 양의 사건을 담당했던 이배근 형사는 15일 오전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방송 인터뷰를 했던 담당 형사입니다”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배근 형사는 "근거있는 제보가 올라와 지금이라도 범인을 잡고 싶어 글을 올렸다"며 "이번 방송을 계기로 경찰에선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면 더 세밀히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작은 희망을 절대로 버리지 않겠다"고 했다.
또, “우매한 형사로서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지 못함은 물론 범인을 검거하여 법의 정의를 세우지 못함에 사죄드린다"며 피해자의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이배근 형사는 "방송을 보며 사건과 결부시켜 현장을 추리하고 해석해나가려는 피디님과 작가님의 노력을 십분 이해하고 공감하는 부분이지만 방송에서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의적 판단을 할 수 있음은 물론 실제 사건에 뛰어다닌 형사들과는 어감의 차이와 해석의 차이가 분명 있음을 짚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스스로도 늘 마음 한켠 무거운 짐으로 남아있었다. 죄인처럼 속죄하며 지낸 시간들이었다"며 “그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서 얼마나 춥고 무서웠을까요? 방송을 보며 또 몇 번이고 되풀이해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고 정소윤 양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것이 알고싶다’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형사님의 열정으로 꼭 진범이 잡혔으면 좋겠다”, “‘그것이 알고싶다’, 사건 주목되는 계기 되었으면”,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보는 내내 안타깝더라”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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