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가 방송출연을 못해 억울한 듯 보였다.
15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은하는 지아의 방송 출연 때문에 아침부터 일어나 샌드위치와 김밥을 쌌고, 자신이 버린 자식인 영준과 선동-백야만 아니면 방송을 출연 하는 거라며 아까운 듯 말했다.
은하(이보희)는 지아(황정서)의 방송 촬영을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샌드위치와 김밥을 싸고 있었다.
은하는 지아를 대해그룹으로 나단(김민수)을 미강개발로 결혼시켜 사돈을 맺게 되면 다 이루고 출세하는 거라며 좋아했다.
은하는 문득 영준과 선동-백야(박하나)만 아니면 오늘 보란 듯이 방송에 출연도 할 텐데 못한다며 서운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때 잠에서 깬 장훈(한진희)이 나와 김밥을 먹으면서 맛있다며 점심으로 싸 달라 부탁했고, 은하는 나단이 아직 자는지 궁금해 했다.
한편 선지(백옥담)는 옆집의 전화를 받고는 호박죽을 얻으러 간다며 일어섰고, 선중(이주현)은 맨날 얻어먹기만 한다며 뭐 갖다줄 것 없냐 물었다.
효경(금단비)은 어제 화엄(강은탁)이 보내준 과일을 주면 되지 않을까 싶었고, 선지는 그건 먹어야 한다며 선중의 케잌이라도 사다주라는 말에 그러겠다고는 화실을 나섰다.
효경은 선중에게 갤러리 사장인 은하가 오면 차만 내면 되냐 물었고, 선중은 은하가 차도 잘 안 마신다며 웃었다.
효경은 선중에게 왜 머리를 잘랐냐 대뜸 물었고, 선중은 전의 머리가 더 나았냐며 되물었다. 효경은 지금의 머리가 잘 어울리고 좋아 보인다 말해줬다.
그때 마침 은하가 도착했고, 은하는 처음 보는 효경에 선중에게 묻듯 눈길을 줬다. 선중은 새로 작업 하러 온 사람이라 말하며 자리에 앉았다.
선지가 호박죽을 들고 화실로 들어왔고 은하에게 인사했다. 은하는 집에 자주 놀러와 지아와도 통화하라며 웃었다.
효경은 은하에게 차를 드릴까 물었지만, 은하는 마시고 왔다며 사양했다. 실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만남이었지만 두 사람은 그 사실을 전혀 알 리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