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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의 광해 캐릭터가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광해의 본격적인 성장이야기를 다루면서 시청률 수직상승을 이끌어낸 KBS2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에서 끊임없이 변신을 거듭하는 광해(서인국 분)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이 재미있는 별명으로 재탄생 되고 있다.
서인국은 극 초반부터 긴박감 넘치는 액션부터 다양한 변복과 변장으로 왕자에서 거지까지 극과 극의 신분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왕자의 저잣거리 밀행에서부터 아버지 선조마저 감쪽같이 속여 낸 외팔이 걸인 변장 등 누구보다 다양한 사극 복장과 분장을 소화하며 각각의 변장에 딱 맞는 능청스러운 연기까지 선보여 왔다.
이러한 광해의 다양한 변복, 변장 캐릭터가 인기를 얻으면서 자칭, 타칭 수 많은 별명들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 ‘광데렐라’, ‘광트릭스’, ‘광천수’ 등 브라운관 밖에서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재치가 넘치는 이색 별명들이 광해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먼저 극중 광해가 자신을 ‘병풍도사’, ‘조선 최고의 타짜’라 칭하면서 붙여진 별명들이 있다. ‘병풍도사’는 광해가 궁궐 속 답답한 삶을 떠나 저잣거리에서 관상실력을 실전에서 마음껏 시험해보기 위한 위조신분. 또 ‘조선 최고의 타짜’라는 호언장담은 투전판에서 관상을 이용한 승리로 입증해냈다.
광해가 한쪽 팔마저 없는 걸인으로 등장했던 지난 5회 방송에서는 왕자에서 하루아침에 거지로 분장해 극과 극의 충격적 이미지를 선보였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사랑스러운 ‘꽃거지’로 다양한 합성요소로 쓰이며 무한한 재미를 주었다.
팬들에 의해 붙여진 별명들은 광해의 앞글자인 ‘광’을 따서 매 회마다 무한 생산되며 드라마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로 자리 잡고 있다.
가장 먼저 생긴 별명은 ‘광데렐라’. 동화 속 신데렐라처럼 어릴 적 엄마를 잃은 광해가 아버지 선조에게는 구박받고 어린 동생들에게까지 무시와 타박을 당하는 안쓰러움 모습에서 유래한 별명이다. 누명을 쓰고 마구간 청소에, 끝내 폐서인까지 당하면서 그 안타까움이 절정에 이르러 광해를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이제 다시 안 붙여지기를 희망하는 별명인 셈.
또 다른 별명은 ‘광트릭스’다. 괴한에 쫓기는 가희(조윤희 분)를 구하는 과정에서 선보인 서인국의 현란한 허리(?) 액션 덕분에 붙여졌다. 허리를 뒤로 젖혀 총알을 피하는 영화 매트릭스처럼 말 위에서 화살을 피하는 유연성 넘치는 액션장면에서 생겨난 별명이다.
이 밖에도 복면을 쓰고 등장해 붙게 된 ‘광도’, 정적을 향해 내뱉는 거침없는 언사와 시원한 정치적 반격으로 이름 붙여진 ‘광천수’와 ‘광사이다’, 과한 눈웃음과 미소로 여심을 홀린다며 바람둥이를 뜻하는 ‘광사노바’ 등 다양한 별명들이 시선을 끈다.
제작사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직접 지은 별명을 통해 능동적으로 드라마를 즐기는 반가운 상황”이라며 “광해의 변장은 궁궐의 암투에서 살아남기 위한 절박한 수단이자 수월한 밀행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방편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 귀띔해 더 많은 별명 탄생을 예고했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팩션로맨스활극`이다. KBS2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 9회는 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