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러 루블화, 달러당 60루블 돌파
루블화 가치의 문제는 러시아의 금리인상 문제가 악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그대로 적용됐다. 지금의 시장을 봤을 때 달러당 65루블까지 뉴욕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다. 러시아 경제는 천연가스의 움직임에 많이 좌우돼서 국제 유가하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푸틴 정부가 서방의 협조를 구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Q >미국 연준 첫 여성수장, 평가는
올해 1월1일 버냉키 의장에서 재닛 옐런 의장으로 교체됐었다. 국제 금융시장이 숨가쁘게 돌아가면서 재닛 옐런 의장이 Fed 100년 이상의 역사에서 여성 의장이 맡게 된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 여성 의장이라서 금융위기 극복에 너무 유약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있었다. 이것을 바탕으로 3월 옐런 의장이 첫 FRB 회의를 할 때 초보자의 실수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1년이 안 됐지만 FRB를 평가해 보면 재닛 옐런 의장은 버냉키 전 의장에 이어서 오랜 FRB의 경험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통화 정책을 이끌고 갔다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돌아서고 있다.
Q >Fed 양적완화 정책 추이
금리위기 비상 대책의 가장 핵심적 대책이 돈을 푸는 정책이다. 5년이라는 기간 동안 3차에 걸쳐서 진행이 됐다. 지난 5년이라는 기간 동안 1차, 2차 시안을 정해서 자금을 많이 뿌려도 후폭풍을 생각해 시안을 정하는 sunset ciause정책을 추진했다. 이 정책에서 1 차 때는 1조 7,000억 달러, 2차 때는 6,000억 달러가 풀렸다. 금융의 숨통이 어느 정도 터지다 보니 3차부터 매달 850달러씩 국채매입 방식으로 자금을 풀어왔다.
그러나 올해 테이퍼링 추진 과정에서 매회마다 100억 달러씩 줄여왔다. 올해 10월 회의에 마지막150억 달러가 남았을 때 150억 달러를 줄여서 지난 5년 이상 동안 추진한 양적완화 정책이 마무리됐던 것도 올해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통화정책에서 가장 큰 정책이었다.
Q >4,050조 원 양적완화, 효과는
양적완화 종료는 우리 돈으로 4,000조 원이 넘는 자금이 풀릴 때 비난하는 시각이 많았었다. 하지만 이런 비난을 무시하고 금융위기 극복에 어느 정도 기여를 했다. 경제 지표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택시장 문제다. 주택시장을 보면 대부분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해서 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
또 하나는 최악의 지표로 쓰레기 채권이 미국의 금융위기 상징이라고 불릴 만큼 뿌려지는 데는 값어치가 없다는 의미였다. 이때는 부도율이 15%까지 올라갔었다. 지금은 0~1%대로 쓰레기 채권이 고귀한 채권으로 변한 것이 금융위기 극복을 말해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위기를 판단하는 지표에서 양적완화 종료를 뒷받침할 만큼 경제 지표들이 좋게 나오고 있다.
Q >2015년 Fed정책 밑그림
연준의 활동과 미국의 통화정책과는 분리하는 시각이 중요하다.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내년도 통화정책을 얘기할 때 큰 줄기에서 연준의 활동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 큰 줄기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연준 활동은 잠시 동안은 무중력 상태로 지켜보는 쪽으로 갈 것이다. 손을 놓는 게 아니라 금융, 실물 같은 경우는 연계성이 중요하다. 때문에 풀어놓은 돈이 실물 경제에 잘 들어가서 경제가 회복되고 고용 창출이 되는 모습을 모니터링 할 것이다. 시장과의 소통 moral suasion방식을 통해 금융, 실물의 연계성 강화에 노력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출 것이다.
Q >금리인상 두고 매파, 비둘기파 신경전
내년도 국제 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은 미국의 금리인상이다. 금리인상 문제를 두고 지난 3년 동안 매파의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시각과 비둘기파의 현재 금리수준을 유지한다는 두 파간의 갈등, 논쟁 문제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매파는 실업률이 많이 떨어져서 통화정책의 시차를 감안하면 미국의 실업률이 안정고용 수준보다 떨어지면 인플레이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나 비둘기파는 실업률보다는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5대 dashboards지표가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국민 노동시장 참여율은 더 떨어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두 파간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입장은 옐런 의장의 근로자의 dashboards지표가 실업률 개선보다 더 중요하다는 쪽으로 입장이 변경될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 회의에 어떤 쪽으로 의견을 내릴 지가 FRB의 최대 관심이 되고 있다.
Q >양적완화 종료 이후, 미국 통화 정책은
올해 마지막 회의에 상당기간의 폐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상당기간을 폐지하면 과거에는 6개월 이후에 미국이 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상당기간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이런 시각은 FRB의 내부적 의견을 잘못 이해한 시각이다. 매파, 비둘기파 간에 어떤 각도로 의견을 수렴하는 가와 미국이 고용창출 문제에서 어떤 지표에 관심을 갖는지 염두해야 한다. 과거에는 경제 시스템이 돌아가고 마켓이 잘 돌아갈 때의 내용과 지금의 통화정책 여건은 전혀 다르다. 국민입장에서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상당기간 폐지보다는 미국이 주도면밀하게 통화정책을 추진하는지 봐야 한다.
Q >양적완화 종료, 금리인상 시기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관련해서 경제 지표가 좋게 나올 때는 조기 금리인상 얘기가 나오고, 경제 지표가 안 좋게 나올 때 금리인상이 지연된다는 말이 나올 만큼 설왕설래했었다. 그러나 1년이 되는 현시점에서 보면 결국은 재닛 옐런 의장의 시각대로 6개월 후가 되는 내년 2분기에 두텁게 금리인상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시장이 매파 쪽으로 본다면 조기 금리인상 문제가 나오는 것이고 비둘기파로 얘기하면 금리인상 지연 문제가 나온다. 결국은 정책 당국자의 의견 조율, 시장에서의 컨센서스도 조기 금리인상과 의견 일치가 되지 않는다. 시간이 가면서 결과적으로 이것이 통화정책에 흡수돼서 금리인상 문제가 될 것이다.
Q >미국 시장금리 인상 경계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는 것보다 시장금리가 많이 올라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미국의 경제를 완전히 회복하는 문제와 돈을 푸는 과정에서 부작용 문제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이 통화정책에서 돈을 푸는 수단을 줄일 때는 제로금리 효과를 충분히 내야 한다. 시장금리가 과도하게 올라갈 때는 소비가 위축돼서 대외적으로 달러강세로 수출, 소비, 투자가 막히게 되기 때문에 시장금리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미국 오바마 정부에 협조를 구하는 게 중요하고 달러가 강세되는 측면을 방지해야 한다. 미국이 가장 고통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국제유가 하락이다. 사우디와 원유 주도권 문제에서 치킨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세계가 하나되는 측면에서 러시아 경제가 안 좋으면 역풍효과로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정책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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