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개설된지 보름 가량이 지났습니다.
개설된 지 2주 만에 거래량이 500억 위안을 넘어서는 등 시작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위안화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개장됐습니다.
보름간 누적 거래량은 535억6천200만 위안, 우리 돈으로는 9조 4천억원에 달합니다.
개장 첫 날인 1일 53억9천500만 위안이 거래된 이후 11일에는 60억1천300만 위안으로 60억 위안을 넘어섰고 12일엔 최고치인 93억30만 위안이 거래됐습니다.
하루 평균 40억 위안대, 7천억 원 가량이 거래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원-위안 직거래 시장이 성공적인 시작을 했다고 평가합니다.
<인터뷰> 기획재정부 관계자
"예상보다 거래량도 많고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초기 치고는.."
시장 조성자가 매수와 매도 호가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거래 활성화에 한 몫 한 영향이 컸습니다.
우리나라가 중국과의 교역에서 흑자를 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의 수요 증가 등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습니다.
거래량 부족 등 우려와는 달리 성공적인 출발을 했지만 자리잡기 위해서는 과제도 산적합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자본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는 제도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안유화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일 단계에서는 양국 기업 간의 위안화 무역결제를 확대해야 하고요 두 번째로는 한국 본국 내에 위안화 관련 상품을 많이 출시해야 합니다. 증권·은행·보험들이 각각 위안화 상품을 많이 출시해 한국에 있는 위안화 보유자가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야 하고요. 세 번째는 이 두 단계가 짧은 시간에 이뤄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중국 정부와 협의를 해서 양국 간의 자본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특구를 만들어놔야 합니다. 자본거래 수요가 확대돼야 결국 직거래 시장도 활성화되고..."
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활성화 시키려고 하는 정부의 의지와 시장조성자의 적극적인 참여 등으로 순조로운 시작을 했지만 앞으로 무역 결제 등 자본거래가 얼만큼 확대될 수 있을 지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개설된지 보름 가량이 지났습니다.
개설된 지 2주 만에 거래량이 500억 위안을 넘어서는 등 시작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위안화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개장됐습니다.
보름간 누적 거래량은 535억6천200만 위안, 우리 돈으로는 9조 4천억원에 달합니다.
개장 첫 날인 1일 53억9천500만 위안이 거래된 이후 11일에는 60억1천300만 위안으로 60억 위안을 넘어섰고 12일엔 최고치인 93억30만 위안이 거래됐습니다.
하루 평균 40억 위안대, 7천억 원 가량이 거래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원-위안 직거래 시장이 성공적인 시작을 했다고 평가합니다.
<인터뷰> 기획재정부 관계자
"예상보다 거래량도 많고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초기 치고는.."
시장 조성자가 매수와 매도 호가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거래 활성화에 한 몫 한 영향이 컸습니다.
우리나라가 중국과의 교역에서 흑자를 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의 수요 증가 등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습니다.
거래량 부족 등 우려와는 달리 성공적인 출발을 했지만 자리잡기 위해서는 과제도 산적합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자본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는 제도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안유화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일 단계에서는 양국 기업 간의 위안화 무역결제를 확대해야 하고요 두 번째로는 한국 본국 내에 위안화 관련 상품을 많이 출시해야 합니다. 증권·은행·보험들이 각각 위안화 상품을 많이 출시해 한국에 있는 위안화 보유자가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야 하고요. 세 번째는 이 두 단계가 짧은 시간에 이뤄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중국 정부와 협의를 해서 양국 간의 자본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특구를 만들어놔야 합니다. 자본거래 수요가 확대돼야 결국 직거래 시장도 활성화되고..."
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활성화 시키려고 하는 정부의 의지와 시장조성자의 적극적인 참여 등으로 순조로운 시작을 했지만 앞으로 무역 결제 등 자본거래가 얼만큼 확대될 수 있을 지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