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시범 운행을 시작한 2층 광역버스에 대한 승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 간 2층 광역버스를 첫 시범 운행한 결과, 해당 버스는 일반 버스의 2대 몫을 해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용객 수는 회당 평균 53명으로, 출근시간 사당방면과 퇴근시간 수원방면은 버스기사와 모니터요원을 뺀 70명가량이 탑승했다. 출근시간 수원방면과 퇴근시간 사당방면, 낮 시간대 왕복 등 4회는 회당 40∼50명이 이용하여 좌석 여유가 있었다.
2층 광역버스 도입의 목표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권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한 것이니 만큼, 높은 탑승률이 유지된다면 정식 도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 요금 역시 일반 버스와 동일하여 승객들은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물론 불만 사항도 있었다. 일부 승객들은 좌석 간격이 좁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가파르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또한 차 높이 제한과 안전기준이 없는 점 등 제도적인 문제와 승하차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 등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2층 광역버스 운행, 시범운행하면서 문제점 찾아 개선하면 되겠지”, “2층 광역버스 운행, 정식 도입되면 좋겠다”, “2층 광역버스 운행, 안전성 문제는 더 따져봐야 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기도는 시범 운행을 거친 뒤 주행성능, 안전성, 편의성 등을 평가해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 경기개발연구원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 1월 정식 도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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