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펀드결산] 배당주·중소형주펀드 '펄펄'

김종학 기자

입력 2014-12-16 17:28  

<앵커>
주식시장이 올해도 박스권의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펀드 시장도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대형주를 편입했던 종목이 대거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중소형주와 배당주펀드가 두각을 보였습니다.

김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펀드시장은 대형주 편입 여부에 따라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하반기들어 삼성전자, 현대차의 주가가 하락한 여파로 올해 새로 설정된 펀드를 포함해 국내 주식형펀드 80%가 손실을 입었습니다.

기업들이 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사이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이 탄력을 받으면서 펀드 시장의 무게중심도 배당주펀드와 중소형주펀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 연간 수익률은 평균 -6.4%, 코스피200에 따라 움직이는 인덱스펀드는 -7.4%로 크게 부진했습니다.

반면 중소형주펀드는 평균 9.3%, 배당주펀드는 3.8%로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개별 펀드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가치주펀드가 연초 대비 수익률 1~3위를 휩쓸었고, 한국밸류10년투자와 신영밸류우선주, KB퇴직연금배당펀드 등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중소형주 펀드 중에는 현대인베스트먼트의 로우프라이스자펀드를 비롯해 HDC운용, 프랭클린템플턴이 내놓은 펀드가 10%대로 안정된 수익을 올렸습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하락 여파로 가치주 내에서 전통 강자들이 올해는 부진했습니다.

신영마라톤은 연간 수익률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한국밸류10년투자 펀드는 가까스로 손실을 면했습니다.

펀드 자금 이탈이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금은 특정 상품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올 한해 3조 2천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는데, 배당주펀드에만 2조 7천억 원, 그 중 1조 6천억 원은 신영밸류고배당펀드에 몰렸습니다.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한국밸류10년투자, 베어링고배당펀드에도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됐지만, 신영밸류고배당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자산운용업계 전문가들은 저성장과 박스권에 갇혀있는 국내의 경우 기업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배당주 투자에 대한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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