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연출 이명우, 극본 박경수)에서는 박정환(김래원)을 위로하는 이태준(조재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정환(김래원)은 이태준(조재현)에게 “미안합니다. 갑자기 휴가를 내서. 한 달 쉬면서 7년 묵은 때도 벗기고 머리도 식히고 앞으로 일도 계획 하겠다.”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이태준(조재현)은 “우리 아버지 양조장에서 술 드시고 오다가 저기 도랑이 있었는데 거기 빠져 세상 버렸다. 세상천지 이런 못난 아버지가 또 어디 있겠노 했는데... 네 아버지가 이겼다. 어쩌자고 아들한테 그런 몹쓸 병을 물려 주냐.”라고 말했다.
이어 “강재(박혁권)한테 들었다. 네 머리에 고약한 게 들어있다고. 미안하다. 나 검찰총장 자리 앉힌다고 건강검진 한 번 제대로 못 받고 일만 죽도록 하다가 병이 더 커졌지 싶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박정환(김래원)은 울먹이며 “사과하지 마셔라. 다 받아낼 거다. 검진도 휴가도 못가고 고생한 거. 총장자리로 꼭 받아낼 거다”라 눈물을 쏟았다. 그러자 이태준(조재현)은 “그래야지. 품삯도 못 받고 가면 안 되지. 넌 나 죽으면 관 들어야 할 사람이다. 너 수술하다 잘못되면 나 절대로 네 상가엔 안 간다. 조화도 안 보내고 부조도 안 할 거다. 너 죽으면 안 된다. 꼭 살아 돌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이태준(조재현)의 말에 박정환(김래원)은 “네.네”로 대답하며 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