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일학습병행제에 관심을 갖고 계신 청년들이나 학부모님들 많으실텐데요. 과연 얼마나 제도가 자리를 잡았는지 궁금하실겁니다. 일학습병행제 기업들을 대상으로 얼마나 제도가 잘 정착됐는지를 살펴보는 경진대회가 개최돼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앵커> 일학습병행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행사로군요. 일학습병행제가 이제 우수사례를 찾아 시상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니 장족의 발전이 아닌가 싶은데요.
<기자> 그렇죠. 일하면서 학업을 같이 하는 일학습병행제. 참가하는 기업이 올해만 벌써 2천개를 돌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천개 기업이 현재 일학습병행제를 준비하고 있고, 4~500개 기업은 이미 준비가 끝나서 일학습병행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실제 일학습병행제를 시행하는 기업 수가 3천개까지 확대될 예정인데 이정도면 무척 보급되는 속도가 빠른 셈이죠.
정부가 처음 이 제도를 도입할 당시만 해도 과연 스위스나 독일처럼 우리나라도 청년들이 대학만 바라보지 않고 일찍부터 자기 꿈을 찾는, 이같은 제도가 우리나라에 적용될 수 있을까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실제 일학습병행제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생겨나는 차원을 넘어서 우수 기업을 가려내는 수준까지 제도가 성장했습니다.
어제 열린 일학습병행 우수기업 경진대회는, 그 기업들 가운데서도 1년째 일학습병행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러니까 일학습병행제의 시초가 된 기업들입니다.
<앵커> 실제 일학습병행제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로부터 어떤 우수사례들이 소개가 됐는지 궁금합니다.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그러면 사례발표에 나선 한 기업 관계자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윤대용 글로텍엔지니어링 부장
“산업현장 교수가 실질적으로 계속 강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강의준비를 옛날에 했던 교재로 막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강의 업그레이드 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학습자들이 자격증이나 자격연계 하고 있으니까 과정이 끝나면 이수 자격증 준다니까 굉장히 열심히 하려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현재 이 학습을 받고 있는 16명 외에 기존 교육 안받았던 친구들이 교육받기를 원해요.“
<앵커> 기업입장에서는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학습근로자들이 아닌 근로자들까지도 교육을 희망할 정도다 라는 얘기네요. 이정도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기업들은 학습근로자들의 참여의지를 높이기 위해서 포상금이나 상품도 지급하고 있었고요. 또 직접 현장 관리자가 1:1로 밀착훈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인성교육도 하고요.
<앵커> 상당히 손이 많이가는 것 아닌가 싶은데요. 기업이 교육기관이 아닌데 이렇게까지 학생들을 지도하는 게 말이죠.
<기자> 그렇죠. 처음에 도입하는 게 상당히 힘들지 않았겠습니까? 그냥 듣는 우리가 봐도 번거로울 것 같은데 실제 적용하는 기업은 오죽 힘들었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힘든 만큼 효과는 돌아왔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윤석호 단장으로부터 일학습병행기업들의 성과를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 윤석호 산업인력공단 일학습병행 사업추진단장
“일학습병행 참여 및 훈련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비록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국가직무 표준이라는 기반을 훈련 내용으로 해서 우리 학습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자기 직무 중심의 역량을 키워갈 수 있다는 환경이 토대가 마련됐다는 것은 특정기업이 어떤 기업이 잘한다기보다는 사업측면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다라고 봅니다. 성과라 한다면 인재육성사업이 기업에 녹아들고 기업입장에서는 예전에 구인광고중심의 인력채용방법이 실제는 역량이 좀 부족하더라도 먼저 선취업을 시켜서 거기서 가르치고 배우게 해서 자기기업에 맞춤형 인재를 키워서 활용한다는 부분은 상당히 큰 변화라고 봅니다.”
<기자> 일학습병행제 기업들이 말하는 일학습병행제의 장점, 학습근로자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일단 현장에서 교육을 하니 경험을 통해서 실력이 늘겠죠. 앞서 살펴봤던 글로텍 엔지니어링의 경우도 일학습병행제를 수료하면 전문대 졸업자 수준의 능력, 기업에서는 2년정도 일한 직원 수준의 능력을 갖춘 상태가 되는 걸 목표로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학습근로자의 애사심이 늘고, 함께 들어온 근로자들끼리 동료의식이 향상됐다고 합니다. 당연히 퇴사율을 낮추는 데 기여하게 되겠죠.
또 회사입장에서 보면 직원들 연령대가 낮아지게 되니까 분위기가 활기차지고, 일학습병행제를 하는 후배기수들을 보면서 전체적인 학습분위기가 생긴다는 평가입니다.
지금은 초기지만 앞으로 기수가 2기 3기 계속해서 늘어나게 된다면 교육훈련과 기술이 계속 전수가 되면서 선순환 구조를 띄게 되겠죠.
<앵커> 일학습병행제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성과를 내기까지는 수년간 시간이 필요할 걸로 보이는데, 그 시기를 잘 참고 기다려주는 기업대표의 의지가 중요하겠어요. 일학습병행제의 성패는 바로 거기에 달리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일학습병행제를 기업들이 적용하고 있는 방식이 궁금하거든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학생들을 뽑아서 훈련을 하고 있다면 왠지 그 회사에서 일을 하는 데에는 보탬이 되겠지만 학업이나 이론에는 또 너무 소홀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어요.
<기자> 일학습병행제를 기업이 자체적으로 적용하면서 학업은 소홀해지는 것 아닌지, 또 이 학생이 그 기업에서 일을 배워도 다른 기업으로 이직을 할 때는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죠.
첫째로 일학습병행제 커리큘럼은 국가직무능력표준, NCS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커리큘럼은 산업계가 주도를 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특히 실무에서 쓸 수 있을 정도로 믿을만 하다고 볼 수 있겠고요.
두 번째로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절대 작은 기업들이 아닙니다. 앞서 보신 글로텍 엔지니어링 같은 경우도 매출이 연간 3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규모가 있는 회사고요. 일학습병행기업 선발 자체를 정부가 깐깐하게 하기 때문에 이들 기업에서 하는 교육이 결코 허술하지가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교육수준이 아무래도 미흡할 수밖에 없는데,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하지 못하는 건가요?
<기자> 규모가 작지만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우리가 강소기업이라고 하죠. 이런 기업들의 경우에는 공동훈련센터라고 해서 정부가 지정한 교육훈련 기관을 통해서 일학습병행제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훈련은 정부가 지정한 공동훈련센터가 하고, 일은 기업에 가서 하는군요. 완벽한 의미의 일학습병행제는 또 아니지 않은가 하는 우려도 나올 수 있겠는데요.
<기자> 공동훈련센터라고 해서 일반 교육기관처럼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산업현장 교사가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각 기업에 가서 직접 현장의 실무를 배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바로 일에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고, 학생도 바로 일할 수 있는 교육훈련을 받고. 방식은 똑같습니다. 보통 자체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가동하기가 어려운 소규모 기업들 수십곳이 모여서 공동훈련센터를 조직합니다.
<앵커> 네 잘들었습니다. 경진대회였지만 어느 업체가 1등을 했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참가한 모든 업체들이 일학습병행제를 통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 기대해 보겠습니다.
<한국직업방송 <a href="http://www.worktv.or.kr">www.worktv.or.kr>
<앵커> 일학습병행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행사로군요. 일학습병행제가 이제 우수사례를 찾아 시상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니 장족의 발전이 아닌가 싶은데요.
<기자> 그렇죠. 일하면서 학업을 같이 하는 일학습병행제. 참가하는 기업이 올해만 벌써 2천개를 돌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천개 기업이 현재 일학습병행제를 준비하고 있고, 4~500개 기업은 이미 준비가 끝나서 일학습병행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실제 일학습병행제를 시행하는 기업 수가 3천개까지 확대될 예정인데 이정도면 무척 보급되는 속도가 빠른 셈이죠.
정부가 처음 이 제도를 도입할 당시만 해도 과연 스위스나 독일처럼 우리나라도 청년들이 대학만 바라보지 않고 일찍부터 자기 꿈을 찾는, 이같은 제도가 우리나라에 적용될 수 있을까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실제 일학습병행제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생겨나는 차원을 넘어서 우수 기업을 가려내는 수준까지 제도가 성장했습니다.
어제 열린 일학습병행 우수기업 경진대회는, 그 기업들 가운데서도 1년째 일학습병행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러니까 일학습병행제의 시초가 된 기업들입니다.
<앵커> 실제 일학습병행제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로부터 어떤 우수사례들이 소개가 됐는지 궁금합니다.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그러면 사례발표에 나선 한 기업 관계자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윤대용 글로텍엔지니어링 부장
“산업현장 교수가 실질적으로 계속 강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강의준비를 옛날에 했던 교재로 막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강의 업그레이드 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학습자들이 자격증이나 자격연계 하고 있으니까 과정이 끝나면 이수 자격증 준다니까 굉장히 열심히 하려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현재 이 학습을 받고 있는 16명 외에 기존 교육 안받았던 친구들이 교육받기를 원해요.“
<앵커> 기업입장에서는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학습근로자들이 아닌 근로자들까지도 교육을 희망할 정도다 라는 얘기네요. 이정도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기업들은 학습근로자들의 참여의지를 높이기 위해서 포상금이나 상품도 지급하고 있었고요. 또 직접 현장 관리자가 1:1로 밀착훈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인성교육도 하고요.
<앵커> 상당히 손이 많이가는 것 아닌가 싶은데요. 기업이 교육기관이 아닌데 이렇게까지 학생들을 지도하는 게 말이죠.
<기자> 그렇죠. 처음에 도입하는 게 상당히 힘들지 않았겠습니까? 그냥 듣는 우리가 봐도 번거로울 것 같은데 실제 적용하는 기업은 오죽 힘들었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힘든 만큼 효과는 돌아왔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윤석호 단장으로부터 일학습병행기업들의 성과를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 윤석호 산업인력공단 일학습병행 사업추진단장
“일학습병행 참여 및 훈련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비록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국가직무 표준이라는 기반을 훈련 내용으로 해서 우리 학습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자기 직무 중심의 역량을 키워갈 수 있다는 환경이 토대가 마련됐다는 것은 특정기업이 어떤 기업이 잘한다기보다는 사업측면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다라고 봅니다. 성과라 한다면 인재육성사업이 기업에 녹아들고 기업입장에서는 예전에 구인광고중심의 인력채용방법이 실제는 역량이 좀 부족하더라도 먼저 선취업을 시켜서 거기서 가르치고 배우게 해서 자기기업에 맞춤형 인재를 키워서 활용한다는 부분은 상당히 큰 변화라고 봅니다.”
<기자> 일학습병행제 기업들이 말하는 일학습병행제의 장점, 학습근로자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일단 현장에서 교육을 하니 경험을 통해서 실력이 늘겠죠. 앞서 살펴봤던 글로텍 엔지니어링의 경우도 일학습병행제를 수료하면 전문대 졸업자 수준의 능력, 기업에서는 2년정도 일한 직원 수준의 능력을 갖춘 상태가 되는 걸 목표로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학습근로자의 애사심이 늘고, 함께 들어온 근로자들끼리 동료의식이 향상됐다고 합니다. 당연히 퇴사율을 낮추는 데 기여하게 되겠죠.
또 회사입장에서 보면 직원들 연령대가 낮아지게 되니까 분위기가 활기차지고, 일학습병행제를 하는 후배기수들을 보면서 전체적인 학습분위기가 생긴다는 평가입니다.
지금은 초기지만 앞으로 기수가 2기 3기 계속해서 늘어나게 된다면 교육훈련과 기술이 계속 전수가 되면서 선순환 구조를 띄게 되겠죠.
<앵커> 일학습병행제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성과를 내기까지는 수년간 시간이 필요할 걸로 보이는데, 그 시기를 잘 참고 기다려주는 기업대표의 의지가 중요하겠어요. 일학습병행제의 성패는 바로 거기에 달리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일학습병행제를 기업들이 적용하고 있는 방식이 궁금하거든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학생들을 뽑아서 훈련을 하고 있다면 왠지 그 회사에서 일을 하는 데에는 보탬이 되겠지만 학업이나 이론에는 또 너무 소홀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어요.
<기자> 일학습병행제를 기업이 자체적으로 적용하면서 학업은 소홀해지는 것 아닌지, 또 이 학생이 그 기업에서 일을 배워도 다른 기업으로 이직을 할 때는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죠.
첫째로 일학습병행제 커리큘럼은 국가직무능력표준, NCS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커리큘럼은 산업계가 주도를 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특히 실무에서 쓸 수 있을 정도로 믿을만 하다고 볼 수 있겠고요.
두 번째로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절대 작은 기업들이 아닙니다. 앞서 보신 글로텍 엔지니어링 같은 경우도 매출이 연간 3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규모가 있는 회사고요. 일학습병행기업 선발 자체를 정부가 깐깐하게 하기 때문에 이들 기업에서 하는 교육이 결코 허술하지가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교육수준이 아무래도 미흡할 수밖에 없는데,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하지 못하는 건가요?
<기자> 규모가 작지만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우리가 강소기업이라고 하죠. 이런 기업들의 경우에는 공동훈련센터라고 해서 정부가 지정한 교육훈련 기관을 통해서 일학습병행제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훈련은 정부가 지정한 공동훈련센터가 하고, 일은 기업에 가서 하는군요. 완벽한 의미의 일학습병행제는 또 아니지 않은가 하는 우려도 나올 수 있겠는데요.
<기자> 공동훈련센터라고 해서 일반 교육기관처럼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산업현장 교사가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각 기업에 가서 직접 현장의 실무를 배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바로 일에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고, 학생도 바로 일할 수 있는 교육훈련을 받고. 방식은 똑같습니다. 보통 자체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가동하기가 어려운 소규모 기업들 수십곳이 모여서 공동훈련센터를 조직합니다.
<앵커> 네 잘들었습니다. 경진대회였지만 어느 업체가 1등을 했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참가한 모든 업체들이 일학습병행제를 통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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