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분양시장] 현대ENG·반도건설 '완판'

입력 2014-12-17 10:27  

<앵커>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올해 분양시장은 어느 해 보다 뜨거웠습니다.
건설사들도 때 맞춰 분양물량을 많이 쏟아냈는데요.
결과는 어떨까요? 우리나라에서 아파트를 가장 많이 짓는 10대 건설사들의 성적표를 김덕조 기자가 공개합니다.


<기자> 올해 분양을 가장 많이 한 건설사는 어디일까?

대형건설사들을 제치고 주택전문건설사들이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호반건설이 1만5천365세대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천안불당1차, 송도 국제도시, 시흥 배곧신도시 등 1천여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들을 연이어 완판시켰습니다.

그다음 분양 순위는 1만2천941세대의 중흥건설, 3위는 1만2천825세대의 대우건설이 차지했습니다.

그 뒤는 1만358세대의 대림산업과 8천598세대의 GS건설 순입니다.

포스코건설은 8천314세대, 반도건설이 6천685세대, 현대엔지니어링이 6천652세대, 현대건설이 5천580세대, 삼성물산이 3천755세대를 분양했습니다.

주택시장이 침체를 겪을 때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했던 주택전문건설사들은 올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고, 반면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뒀던 대형건설사들은
분양을 상대적으로 적게 했습니다.


그렇다면 청약 성적표는 어떨까?

브랜드 파워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올해 3천여가구 밖에 공급하지 않았던 삼성물산은 부산 장전3구역과 서초 우성 3차 재건축에서 빅히트를 치며 래미안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을 48대1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그 뒤를 위례자이에서 히트를 친 GS건설이 평균 청약 경쟁률 10.92대1를 기록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9.16대 1, 대우건설과 대림산업도 8.3대1, 7.11대1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현대건설은 2.22대 1로 가장 저조했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을 뿜어냈던 주택전문건설사들은 반도 3.13대1, 중흥 3.06대1, 호반 6.02대를 기록했습니다.

순위내 청약 마감 현황은 어떨까?

10대 주택건설업체중에 올해 단 한개 타입도 미분양이 없는 업체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반도건설로 조사됐습니다.

일명 완판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8개 현장에서 반도건설은 7개 현장에서 완판을 기록했고, 삼성물산은 래미안 부평에서 2개 타입이, GS건설은 한강센트럴자이에서 5개 타입이 미분양됐고, 호반건설은 많은 물량에도 불구하고 오산에서 1개 타입만 미분양됐습니다.

대림산업은 2개 현장에서 6개 타입이, 포스코건설은 3개 현장에서 9개 타입이 미분양으로 집계됐습니다.

현대건설은 6개 현장에서 9개 타입이 미분양됐고, 중흥건설과 대우건설은 7개 현장에서 각각 15개 타입 19개 타입이 미분양됐습니다.

올해 건설사들의 분양 특징은 주택전문건설사들의 강세 그리고 브랜드 파워의 승리로 요약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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