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킹’ 티에리 앙리 전격 은퇴… 호나우딩요 경의 표해

▲`아스날 킹` 티에리 앙리(37)가 현역생활을 마감했다. (사진=아스날)

`아스날 킹’ 티에리 앙리(37)가 현역생활을 마감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6일(현지시각) “앙리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며 “내년부터 앙리는 스카이스포츠의 평론가와 아스날 앰버서더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앙리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축구 선수로 활동한 지 20년이 지났다. 이제 프로 생활을 마감할 시기다”라고 은퇴의사를 밝혔다.

앙리는 “그동안 믿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며 ”AS 모나코를 비롯해 유벤투스·아스널·바르셀로나·뉴욕 레드불스 그리고 프랑스 대표팀 생활은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앙리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시기다. ‘스카이스포츠`에 합류, 다시 런던으로 돌아가 기쁘다. 나의 축구 경험을 팬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앙리는 1997년 당시 19살의 나이로 프랑스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이후 1998월드컵 우승, 2006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하며 123경기 51골을 넣었다. 2010 남아공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앙리의 프로 경력도 화려하다. 1994년 AS모나코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유벤투스(1999), 아스날(1999~2007), FC바르셀로나(2007~2010)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아스날 시절 앙리는 ‘킹’ 수식어 따라붙으며 발군의 기량을 펼쳤다. 프리미어리그 2회 우승(2001~2002, 2003~2004시즌), FA컵 3회 우승(2002, 2003, 2005) 등을 이끌었다. 아스날 통산 377경기 228골을 남겼다.

바르셀로나에서도 정규리그 2회 우승(2008~2009, 2009~201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2008~2009시즌), UEFA 슈퍼컵 우승(2009년)에 큰 공헌을 했다. 바르셀로나 통산 121경기 49골을 기록했다.

한편, 앙리 은퇴 소식에 동료 선수들도 경의를 표하고 있다.

전 아스날 동료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는 SNS를 통해 “앙리는 아스날의 전설이었다. 그라운드에서 함께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제2의 인생도 건승하길 기원했다.

전 바르셀로나 동료 호나우딩요도 “절친한 동료 앙리가 축구장을 떠났다. 벌써 많은 이들이 그리워하고 있다. 그만큼 앙리는 프로페셔널했고 위대한 선수였다. 세계 축구사에 획을 그은 인물이다. 축구 평론가 앙리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빈다”고 전했다.

아스날 킹 티에리 앙리 은퇴 소식에 축구팬들도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축구팬들은 "아스날 킹 티에리 앙리 은퇴, 세월 참 빠르다" "아스날 킹 티에리 앙리 은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아스날 킹 티에리 앙리 은퇴, 그는 영원한 아스날 레전드다" "아스날 킹 티에리 앙리 은퇴, 멋있다" "아스날 킹 티에리 앙리 은퇴, 축구 평론가로서 활약 기대할께요" "아스날 킹 티에리 앙리 은퇴. 굿바이 킹"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