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 현수가 순정에 대해 결단을 내렸다.
12월 17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107회에서는 순정(이상숙 분)에게 사라지라고 말하는 현수(최정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현수는 순정이 경찰에 자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순정은 처벌 받을 수도 없었다. 순정은 현수에 대한 죄책감을 영원히 씻을 수 없게 된 것을 괴로워했다.
현수는 그래도 키워준 엄마가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안도했다. 현수는 순정을 경찰서에서 데리고 나왔다.
이후 카페에 마주 앉은 순정과 현수. 현수는 순정에게 “그 동안 많이 고민했어. 많이 생각했고”라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순정은 긴장한 듯한 표정이었다. 현수는 “부탁이야. 사라져줘”라고 말했다. 순정은 두 눈을 꼭 감으며 절망감을 대신했다.
현수는 “그렇게 벌을 받고 싶으면 내가 찾아갈 수 없는 곳으로 사라져줘. 벌을 받는다고 해서 내가 당신의 죄를 용서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겠어. 근데 나 당신 용서가 안 돼”라고 말했다. 순정과 현수 모두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현수는 “근데 내가 참을 수 없는 건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면 보고 싶을 거 같아. 미워할 수도 찾을 수도 없는 곳으로 사라져줘”라고 부탁했다.
순정은 “그래 그럴게”라며 현수 곁에서 떠나겠다고 약속했다. 현수는 “두 번 다시 만나지 말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