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절반 '가격 하락'

입력 2014-12-17 11:38   수정 2014-12-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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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의 절반은 매매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2월 2주차 시세 기준 전용면적 85㎡ 초과 수도권 아파트 총 77만 3천591가구 중 40만 3천965가구는 지난해 말보다 매매가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수도권 아파트 중 52.22%로 절반이 넘는 수치다.

시도별로는 서울 16만 1천30가구, 경기 19만 5천501가구, 인천 4만 7천434가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강남구가 1만 5천83가구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서초구가 1만 2천341가구, 송파구가 1만 1천647가구, 양천구가 1만 1천522가구 순으로 많았다.

이들 지역은 서울에서도 고가·대형 아파트가 집중된 곳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은 편이나 부동산 매매시장 약세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가 하락했다.

부동산써브는 "고가·대형 아파트의 경우 초기비용 및 관리비 부담이 큰 데다 최근 1~2인 가족 증가 등으로 매수자들 선호도가 낮아 현재 급매물 거래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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