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청룡영화상 감독상 김한민 "영화가 현실을 치유할 수 있기를"

입력 2014-12-17 19:23  


‘2014 청룡영화제’ 감독상은 `명량` 김한민 감독이 받았다.

17일 오후 5시 4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명량’ 김한민 감독, ‘제보자’ 임순례 감독,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이석훈 감독, ‘수상한 그녀’ 황동혁 감독이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감독상은 김한민 감독이 수상했다.

김한민 감독은 “2007년 청룡에서 신인 감독상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님이 감독상 받을 거라고 했었는데 시상자가 되셨다”고 시상자로 나선 봉준호 감독을 먼저 언급한 후, “우리 스탭들이 많이 고생했다 며 고생한 스탭들의 이름을 부르며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이어 “고사 때 ‘명량’이 한국 영화에 기여하는 영화가 되기를 기원했다”며 “이 영화를 통해 (이순신 장군을) 지금 이 시대에 불러내며 국민들에게 자긍심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고 상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을 김한민 감독은 “감독으로서 이 상을 받는 것이 무한한 영광이다”며 “영화가 꿈의 공장을 넘어서서 현실을 치유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비쳤으며, “대한민국에서 작품을 계속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자긍심과 떨림을 갖는다“는 말로 소감을 마쳤다.

한편,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한다’는 취지 아래 1963년 그 역사를 시작했다. 이번 2014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11월 27일 발표된 후보자(작) 중 전문 심사위원 8인의 심사로 총 18개 부문의 최종 수상자(작)이 선정된다. 시상식 후 심사위원들의 심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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